중생살이

by 송창록

루틴해진다는 것. 너무 편안하다는 것.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것. 이런 상태는 곧 종말이 다가온다는 것을 알려주는 전조입니다. 태풍 직전의 고요. 공황이 오기 직전의 버블. 다 같은 현상입니다.


변화가 중생살이의 본질인데, 어떤 상태가 지속되면서 변화가 없다는 것은 지금 살고 있지 않다는 말입니다. 그냥 살아지고 있는 상태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가 삶을 살아야 하는데, 삶이 나를 살고 있는 것이지요. 이런 삶을 운동의 제1법칙과 같은 삶이라고 합니다.


Force와 함께 가속하거나 감속하는 운동의 제2법칙과 같은 삶을 살아야 합니다. 편안한 삶이 지속되면, 다시 낯선 환경으로 스스로 들어가야 합니다. Force와 함께 감속하고 거기서 다시 Force와 함께 가속해야 합니다. 운동의 제3법칙인 작용-반작용의 법칙도 따르면서요.


변화라는 Force가 오면 스스로 Force를 일으켜 대응해야 합니다. 변화라는 Force가 왔는데 대응하지 않고 버티면, 진짜 Sudden Death합니다.


항상 Force가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2017년 1월 13일 독서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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