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에게 가장 필요하고 절실한 감정은 무엇일까요?
‘안전감’입니다. 즉, 불안하게 있고 싶지 않은 것이지요. 리더가 구성원을 경영한다는 것은 조련사가 돌고래를 조련하는 것이 아닙니다. 파트너로서 구성원과 함께 일을 하는 것입니다. 리더는 구성원의 역량을 파악해서 일과 그 일을 하는 사람의 역량을 매칭하는 경영을 합니다. HR(Human Resource) 경영이 리더의 본업인 것이지요. 사람으로써 일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일로써 사람을 보는 것이라고 하는 이유입니다.
리더가 관할하고 있는 일에 적합하지 않은 구성원은 역량에 적합한 일을 할 수 있는 다른 자리로 옮겨주어야 합니다. 역으로 일을 잘 하기 위해 꼭 필요한 구성원이 없다면 다른 조직과 회사 또는 외부에서 공을 들여 영입해야 합니다. 무릎을 꿇고 삼고초려를 하더라도 일을 잘 하기 위해서는 꼭 모셔와야지요.
한편으로는 부족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원에게 역량 개발의 시간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리더는 구성원이 일을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구성원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육성하는 사람입니다. 성과는 누가 만드냐구요? 성과는 구성원이 만들어 내는 겁니다.
구성원이 어떤 조직을 자꾸 떠나려고 하는 것은 옷이 몸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옷을 바꿔야 하는데 자꾸 몸을 바꾸라고 하니 못 견디는 것이지요. 일 때문에 조직이 있는 것이지 리더 때문에 조직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비일비재한 일이긴 하지만요. 일이 변해서 조직이 바뀌는 것이지 리더가 관리하기 편하자고 조직을 바꾸면 안됩니다. 조직의 안전감은 일을 잘 할 수 있는 환경에서 오는 것인데 환경이 흔들리면 불안합니다. 의미를 찾으란다고 의미가 찾아지지 않습니다. 의미는 딴 생각을 할 줄 알아야 찾아집니다. 기계에게 의미를 찾으라고 한들 찾아지겠습니까. 사람에게만 의미가 있습니다.
조직은 실체가 없는 개념입니다. 조직은 들여다 보면 무조건 리더와 구성원으로 불리는 사람들 뿐입니다. 회사도 실체가 없는 개념입니다. 그야말로 사람이 전부입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보이지 않는 조직은 실체가 없는 조직을 핑계로 사람이 사람을 탈인격화하는 조직입니다.
상하 개념이 아니라, 일, 과업, 역할에 따라 네트워크로 구성되어 있는 조직. 리더가 높은 곳의 거룩한 존재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 또는 배경으로 존재하는 조직. 그런 조직, 그런 회사, 그런 국가, 그런 사회를 꿈꾸어봅니다. 내일 당장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오늘 난 “사람”을 배우고 “도”를 깨우치고자 합니다.
2017년 1월 5일 사람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