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一不二

by 송창록

“김대식의 빅퀘스천”이란 책에 있는 한 구절을 인용합니다. “모든 인간은 원본입니다. 자신을 톱니바퀴가 아닌 우주에 단 하나뿐인 원본임을 자각하는 순간, 우리는 인간이라는 원본의 아우라 중 하나가 바로 피할 수 없는 책임감이라는 걸 이해하게 될 겁니다.” 나는 하나 밖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한 모든 행위의 책임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클론이라는 복제품이 있으면 모를까? 그렇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감추어지는 나의 비밀은 없습니다. 나는 내가 한 모든 행위를 알고 있는 유일한 원본입니다. 내가 그렇듯 타인도 그러합니다. 모든 개별적 인간을 유일한 하나의 원본으로 대하는 것. 사람은 이러한 이유로 평등하다는 것. 다름은 스스로가 가진 개별성을 의미하지 어떠한 차별도 아니라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인간은 부모로부터 왔기 때문에 다르지도 않다는 것. 그래서 같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은 인간이라는 것. 不一不二.

2017년 2월 17일 독서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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