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체계, 명령 속에서 너는 오히려 자유를 누릴 수 있다.” - 기사의 편지, 에단 호크 -
Creativity는 Restriction이 없으면 대개 길을 잃습니다. 자유의 의미는 경계가 없음이 아닙니다. 경계가 없으면 자유를 누리기도 전에 ‘무지’로 인해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먼저 느낍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의미는 자유가 없다는 말과 동격입니다. 오히려 경계가 있음으로써 경계 안에서 무한한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경계라는 제약조건을 결정하는 것이 Discipline입니다. Discipline은 훈련, 체계, 명령 등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 익혀야 하는 Basic입니다. 경계 안에서의 Discipline에 달통하면, 경계 안에서 무슨 일이든 다 할 수 있습니다.
경계 안을 달통하면, 이제 경계 너머가 사막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Creativity는 경계 안을 재조직하기도 하지만, 경계 밖으로 나가기도 합니다. 자유는 경계가 없음이 아니라 경계를 넘어간다는 의미로 전환됩니다. 쇼생크 감옥에 있을 때부터 자유로워야 쇼생크라는 경계를 넘어설 수 있습니다.
“행복은 목적이 있는 삶의 결과물이다. 행복은 목표가 아니다. 삶 그 자체의 운동이자 과정, 활동이다.” - 기사의 편지, 에단 호크 -
행복은 결과물이지 목표가 아닙니다. 행복이라는 파랑새는 찾아나서면 보이지 않지만, 항상 우리와 함께 있습니다. 작은 돌이 모여 탑이 되듯이 하루하루가 쌓여 결과적으로 행복이 만들어집니다. 행복이라는 어떤 정형화된 이미지와 형상이 먼저 있어서 조각과 같이 그대로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삶은 우연과 의외성의 연속으로 구성되며, 그 순간이 쌓여 어느 순간 기대하지 않았던 모습의 행복이 찾아옵니다.
드라마 “연애시대”에 목사인 아버지(김갑수)가 딸 은호(손예진)에게 한 방송 멘트가 있습니다.
“K양. 행복해지고 싶죠? 행복하기가 쉬운 줄 아십니까? 망설이고, 주저하고, 눈치보고.. 그렇게 해서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노력하지 않으면 행복해질 수 없는 겁니다. 은호야. 최선을 다해 노력하지 않으면 행복해질 수 없다. 니가 행복해져야만 이 세상도 행복해진다. 하나님한테는 내가 같이 용서를 빌어주마. 행복해져라 은호야.”
삶이 수행인 이유는 하루하루를 쌓아가는 삶의 결과로서 경계를 벗어나야 하고 행복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일매일 찾아오는 저자거리의 일상도 산사의 수행과 같은 수행입니다.
2017년 9월 4일 독서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