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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정은 Oct 24. 2020

사랑에 빠진다는 것

 사랑에 빠지는 것은 수영도 하지 못하는 어린아이인 채로 깊은 바다에 떠있는 것과 같다. 

 위태롭고, 어떻게 모래사장으로 다시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심지어 나가고 싶기는 한 건지도 알 수 없다.




 다만 할 수 있는 것은, 때때로 파도가 몰려올 때 잠시 숨을 참는 것 뿐.

 속수무책으로 파도에 몸을 맡기는 수밖에는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없지만, 바다에 있는 것은 아무때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닐테니 그 순간을 최대한 누려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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