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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정은 Oct 09. 2021

행복으로 가는 길로 들어설 수 있는 '올바른 질문'

<어포메이션>, 노아 세인트 존 저

당신의 질문을 바꾸고 행동을 새롭게 바꾸고 새로운 생각·신념·믿음·질문을 만들어낼 힘이 '당신'에게 있다는 것을 영혼 깊은 곳에서부터 인식하라. (생략) 그리고 자신에게 당신이 항상 상상했던 인생을 살게 해주어라.

― <어포메이션>, 노아 세인트 존 저




 어제 연차를 낸 보람이 있던 이유는 영화 <그래비티> 외에도 있는데, 바로 책 <어포메이션>을 빌려 영화관을 오가는 내내 읽은 것. 읽을수록 조금씩 마음이 밝아지고, 온갖 걱정거리를 꼭 끌어안고 있던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불필요한 일이었는지를 깨달았기 때문이다. 





 '나는 행복하다' 같은 긍정적인 확언을 반복해도 꿈을 이룰 수 없는 이들에게 획기적인 방법론을 제공하는 <어포메이션>은 '생각이 인생을 만든다'는 단순한 단서에서부터 출발한다. 트랜서핑과도 맞닿아있는 이 어포메이션은, 뜬구름 잡는 소리가 아닌 꽤나 과학적이고도 논리적인 방법론이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제로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거라고 믿기 때문에 자신감이 없고, 그러므로 행동하지 않고, 행동하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다. 이 악순환에서 빠져나오려면 먼저 우리가 갖고 있는 신념체계를 바꿔야 한다. 마음은 질문이 던져지는 순간 답을 찾기 위해 애쓰기 때문에, 확언보다도 '올바른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어포메이션을 몇 가지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물론, 언제나 나 자신에게 꼭 맞는 어포메이션을 만들어내어 시도때도 없이 쓸 수 있다. 참고로, 답을 하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수백번 반복하지 않아도 괜찮다. 생각날 때마다, 혹은 어디에 적어놓고 틈틈히 읽어봐도 좋다. 

'왜 나는 밤새 깊이 잠드는가?'
'왜 나는 그토록 꿈속에서도 바라는 남자와 만나서 가장 놀라운 사랑을 하게 되었는가?'
'왜 난 이렇게 자신감이 넘칠까?'
'왜 나는 이토록 쉽게 용서하고 내려놓을까?'
'왜 나는 진정한 내 모습으로 살도록 허락할까?'
'왜 나는 모든 것이 아주 잘 될 거라는 것을 알까?'





 <어포메이션>은 우리 모두에게는 각자의 세계가 펼쳐진다고 이야기한다. 결국은 어떤 인식의 틀을 가질 것이냐, 그리고 그 인식을 기반으로 어떻게 행동할 것이냐는 본인의 선택의 문제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당신이 꿈꾸던 인생을 살고 싶다면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바꾸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생각을 기반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하여 반드시 '행동으로 옮기라'고.




당신의 인생은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당신의 생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당신의 과거가 어디에 존재하는가? 당신 마음속에만 존재한다.
당신의 현재가 어디에 존재하는가? 당신 마음속에만 존재한다.
당신의 미래가 어디에 존재하는가? 당신 마음속에만 존재한다.




 책을 읽으며 생각해보니, 나도 모르게 내 자신에게 힘을 주는 어포메이션도, 기운을 빠지게 만드는 어포메이션도 모두 사용하고 있었다. '왜 모든 일이 나에게 몰릴까', '왜 인생이 이렇게 재미가 없을까', '왜 이 사람은 나와의 관계에서 이렇게나 소극적일까' 같이. 풀리지 않던 문제 속으로 뛰어들어가 몸부림치던 내게 필요했던 일은 질문을 바꾸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건 얼마나 단순한 해법인가! 





순식간에 읽어내려간 이 책이 제시하는 방법론은 굉장히 간단하고, 누구나 언제든지 쓸 수 있다.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내 인생에서 직접 실험을 하며 차차 알아볼 계획. 풍성한 사례들, 경험들이 뒷받침되어 있으므로 더욱 믿음이 가고, 또 설렜던 이 책을 이 넉넉한 연휴의 초입에 읽게 되어 기쁘다. 덕분에 나머지 나날들은 더욱 마음 편하게 보낼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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