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하는 사람으로 크거라.
감정에 솔직하다는 말로
불쾌함과 분노만을 편하게 쏟아내는 건 솔직함이 아니다.
그건 쉬운 감정만 골라 말하는 태도다.
정작 어려운 말,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은 쑥스럽다는 이유로 삼켜 버리면서.
한 해의 끝자락, 케이크 앞에 앉아
서로의 한 해를 이야기하던 순간,
괜히 머쓱해하던 아들을 보며 말했다.
고마움을 말할 줄 알고 자신의 성장을 스스로 기뻐할 줄 아는 사람이 되자.
안 그러면 부모 자식 사이에서도
정 없고 무례하고, 사랑받을 줄도 사랑 줄 줄도 모르고, 결국엔 싸가지 없는 어른이 된다.
말하지 않아도 되는 사이는 없다.
가깝다는 이유로 표현을 아껴도 되는 관계는 없다.
그러니까,
표현해.
그러나
그제야 표현하는 아들의 입을 막아버리고 포크 들라고 말한 것도 그 아들의 엄마임.
엎드려 받는 절은 싫어하는 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