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민정 Aug 31. 2016

도쿄의 세련된 심야식당

NEWoMan 반지하, Bar들의 심야시장

4월에 신주쿠 역 남쪽출구가 완전히 달라졌어요.

바스타란 고속버스 터미널이 새로 생겼고(지금까지 고속버스 터미널이 없었다니!!!, 버스정류장이 불분명해서 버스 놓친 사람들도 있었을 정도), 그 터미널 건물에 NEWoMan이란 새로운 쇼핑 센터가 생겼어요.


먹는 거, 입는 거 하나같이 다 새롭고 좋은데 비싸요. 아마 이 사람들의 목표는 이세탄 신주쿠 점이 아닐까 싶어요. 값비싸고 아름답고 개성적인!의 최고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하지만 물량이며 다양성은 이세탄보다는 못 해요. 그치만 디저트 샵들은 엄청 납니다.


그리고 바스타 반 지하가 푸드코트처럼 생겼어요. 밤에는 Bar로 변신합니다. 오이스터 바, 바스크 지방 요리 바 등등.


왜 일본에서 술 마시고 싶은데 무섭고 어디가야 할 지 모를 때, 딱 좋아요. 호텔 바 같은 분위기의 바들니 집결해 있어요. 여성 혼자 와서 안주 하나 시키고 와인 한 잔 곁들이는 경우도 많아요. 일본은 '혼술'이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그냥 누구나 편하게 혼술해요.


저도 아이들 두고 혼자 취재 겸 해서 다녀왔습니다. 바스크 지방의 햄을 시키고, 수유 중이라 와인 대신 주스 마시고 왔어요. 눈 앞에서 요리해서 내주고 햄도 그 자리에서 잘라주고, 원하면 바텐더와 대화도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꽤나 "deep"한 도쿄의 밤을 보내실 수 있을 거예요.


신주쿠에서 오밤중에 안전하게 술 한 잔 하고 싶을 때 가장 핫한 장소입니다. 저는 강추예요. 분위기도 너무 좋고 연인들, 회사원들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도쿄 라면 맛집, 아오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