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우리 가족
센트럴파크가 뉴욕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도쿄에도 있어요. 이름만 센트럴파크지 규모는 엄청 작아요. 하지만 물놀이도 할 수 있고 넓은 잔디밭도 있어서 저희 가족이 자주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일본 카페나 음식점들은 늦게 문을 열어요. 제대로된 곳일수록 그렇구요. 여기 있는 굿모닝카페는 그럭저럭 괜찮은 음식을 파는데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 문을 엽니다. 맥모닝보다 좀 건강한 식사를 하려고 오늘은 이곳으로! 모닝 메뉴도 많아요. 뭐 가게이름이 굿모닝카페니까 당연하겠죠 ㅎㅎㅎ
음식 괜찮고 가격도 괜찮아요. 단점은 점원들. 일본 아닌 거 같은 접객 태도예요. 설명이 일단 없고 한번은 그릇 뒷면에 바나나가 잔뜩 묻은 상태로 왔는데 그냥 바꿔주고 건성으로 "스미마셍"하고 끝! 그런 접객 태도에도 계속 가는 건 메뉴가 괜찮고 아침 일찍 여는 곳이 여기 밖에 없어서죠.
저는 모닝 샐러드. 남편은 모닝 플레이트. 딸은 와플을 시켰습니다.
와플은 맛있다며 열심히 먹고 햄은 저에게 건네주는 딸.
주말 산책 무사히 끝내고 기분좋게 돌아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