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무엇이 그렇게 나로 하여금 길을 앵글에 담게 하는 것일까?
길은 어떻게든 이어져 있다.
이미 걸어온 길이든 앞으로 걸어갈 길이든 어디론가는 이어져 있다.
어디에선가부터 길을 통해 여기까지 와서 길 위에 서 있는 것이고
내 앞에 펼쳐져 있는 이 길을 걷다보면 분명 또 어디론가 가게 되어 있다.
설령 막다른 길이라 하더라도 그곳에 주저앉아 갈 곳 몰라 하지는 않는다.
되돌아나오면 그것은 또 그 길의 새로운 시작점이 되는 것이니까.
막힌 길이라 탓하거나 좌절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전에 나의 시선이 편협함을 되돌아 보면 된다.
그냥!! 걸어가면 된다.
목표를 가져도 좋고
그렇지 않고 그저 내 앞에 펼쳐진 길을 따라 걸어도 좋다.
간혹 갈등의 순간이 찾아오기도 한다.
갈림길! 선택의 순간이다.
하지만 그 어떤 선택도 막다른 길로 가는 것은 없다.
갈등과 고민의 시간이 길수록 선택은 어렵다.
어느 길도 막다른 길이 아니므로 확신을 갖고 내 길을 걸어가면 된다.
선택하는 그 길의 끝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두려움이 생길 수도 있다.
우리의 인생이란 것이 1초 뒤의 일도 모르기 때문에
그때마다 두려움을 느낄 수는 없는 일이다.
오히려 미지의 세계에 대한 설렘으로 그 길을 나서면 될 일이다.
한 사람의 인생이 완성되는 시점은 그의 삶이 끝나는 순간이라고 한다.
언젠가 내가 결국 멈추어 서게 되는 그곳, 그곳이 내 길의 끝이다.
길은 그때까지 이어져 있다.
오늘도 내 앞에 또 새로운 길을 걷는다.
어제보다 한발짝 더 내딛은 그 길은 어제와는 다른 새로운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