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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바람 Dec 14. 2022

어느덧 1년~!

작고 소박하게, 앞으로도...


사진출처 : https://unsplash.com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한 지 어느덧 1년이 되었습니다. 

발행한 글의 편수도 60편 가까이 되었습니다. 

'서랍 속에서 숙성된 여행이야기'와 '사진 속 일상 사색'이라는 두 개의 매거진을 테마로 해서 시작을 했고, 처음에는 브런치 작가 심사를 통과했다는 너무 기쁜 마음에 한 주에 두 편의 글도 올리고 했지만(되돌아 살펴보니 첫날 두 매거진에 각각 한 편씩 두 편의 글을 올렸다) 이내 정신을 차리고 마음을 가다듬었습니다. 

글 쓰는 일이라는 게 무언가를 새로이 창작을 해내야 하는 일이기에 그 창작의 즐거움 말고 창작의 고통까지 나의 일상으로 끌어들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소소하게 나의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즐거운 작업이어야 했기에 글쓰기에 욕심을 부리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딱 한 편씩만 써내자 했던 일이 이렇게 어느덧 1년이란 시간이 무심하게도 흘러 오게 된 것입니다. 


겨울의 시작점에서 시작한 일이 봄과 여름, 가을을 지나 다시 겨울 초입에 이르렀습니다. 

우리에게 4계절이 있다는 것이 어쩌면 나에게는 축복 같은 일이었습니다. 

천천히 느리지만 끊임없이 변화하는 하루하루가 쌓이면서 눈으로 들어오는 세계의 모습도 조금씩 바뀌어간다는 것은 글을 쓰는 나에게 늘 새로운 글감을 내려주었습니다. 

계절이 밋밋하게 이어지는 곳에서 살고 있었다면 아마도 무척 힘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계절의 변화만큼이나 하루하루의 일상들이 나도 모르는 사이 서서히 다른 색으로 물들어 갔다가 또 어느샌가 같은 느낌으로 되돌아오곤 한다 해도 그때그때의 현재를 느끼며 그 소중한 일상들을 기록하고 저장해 두었다가 차분하게 글을 써낼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때로는 거세고 크게, 또 때로는 스며들 듯 작게, 그러나 언제나 끊임없이 육지를 향해 노크를 하는 파도처럼 그렇게 계속 이따금씩 글을 계속 써가고 싶을 뿐입니다. 

다작을 할 만큼, 아주 완성도 높은 훌륭한 글을 써낼 만큼의 깜냥이 되지 못함을 스스로 알고 있기에 지금처럼 일주일에 한 편씩이라도 깜냥깜냥 글을 계속 써갈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작고 소박하게, 앞으로도...


저의 글을 함께 읽고 공감해주시는 여러 작가님들께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4계절 내내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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