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사업하면 먹히는 한국 사업 아이템 BEST

유튜브 말고도 세상에 돈 벌 방법은 있다

by kelin


우즈베키스탄에 갔을 때 우즈베키스탄의 수도인 타슈켄트에서 한국인을 마주치곤 했는데

워낙 외국인이 드물다 보니 한국인을 보면 나도 모르게 신이 나 수줍은 나는 속으로만 인사를 하였다

타슈켄트에 온 한국인들은 차림새를 보면 무역이나 사업을 하려고 온 사람들 같았다

(여행객으로 보이는 한국인은 3개월 있는 동안 아주 드물게 보았다)

우즈베키스탄 남자와 결혼 후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우즈베키스탄에 대해 많이 정보를 알게 되었는데 그중 비즈니스 하면 우즈베키스탄이라는 공식이 생겼다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은 어느 정도 돈이 모이면 사업하거나 외국에 나가서 돈을 버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은데 외국에서 돈을 버는 이유 중 하나도 언젠간 사업을 하기 위해서 인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모험심이 매우 강하고 생각보다 행동이 더 앞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데

내 남편 또한 한국에서 일하고 있지만 자기 사업을 꿈꾸며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나에게 연설하기 일쑤다 나는 매번 그때마다 사업하면 다 망한다. 공부도 안 하고 무슨 사업이냐. 요즘은 무자본 창업이 대세인데 돈 들여서 사업하면 길에 나앉는다는 둥 찬물을 끼얹기 일쑤였다

남편은 이에 굴하지 않고 항상 사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심지어 나 몰래 한국에 원단을 우즈베키스탄으로 보내 원단을 팔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샤로프 우리는 아이도 있잖아 조금 더 신중해야지..

자기처럼 매일 책만 보면 돈 못 벌어!! 자기는 매번 말만 하고 아무것도 안 해


남편의 말에도 일리가 있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나의 머리는 실패가 두려워 작은 시도조차 하지 않고 공부만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남편에게 매번 부정적인 말만 내뱉었고 지금 내가 책을 보지만 보이는 수입이 없었기에 나는 돈을 벌고 있다고 말뿐인 사람이 된 것 같았다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이런 남편에게 전염이라도 됐는지

자기 우리 이런 사업은 어때? 우즈베키스탄에 없잖아~ 있어 없어?

괜찮은 것 같아 한번 먼저 삼촌한테도 물어보고 우즈베키스탄 가서 알아보자

삼촌께서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여러 사업을 하셔서 많은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하면 먹히는 사업 아이템을 남편과 나는 조심스레 뽑아보았다


첫 번째, 커피사업

우즈베키스탄에 갈 때 한국에서 가져가는 선물 중에 베스트 중에 베스트가 커피믹스인데 한여름에도 뜨거운 차를 마시는 차 문화의 나라 우즈베키스탄에 나는 커피믹스커피 열댓 개를 뜨거운 물을 조금 넣고 녹여 물을 들이붓고 페트병에 가득 만들어 냉동실에 보관해놓고 식구들이 올 때마다 살짝 녹여 커피를 내갔다

집안일을 다른 며느리들처럼 능숙하게 못해도 이쁨 받는 며느리가 되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

한국은 외국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회사부터 국내에 많은 커피회사들이 많이 있는데 커피뿐만 아니라 여름엔 빙수도 파는데 우즈베키스탄은 아직 빙수라는 음식도 없다

남편은 빙수를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항상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식구들에게 대접하고 싶은 음식이라고 말한다

카페가 희소하다 보니 커피가 더 먹고 싶어서 타슈켄트에서 카페 찾아 삼만 리 한 적이 있는데

분위기 좋은 카페 하나가 보였다

한국 돈으로 2000원 정도 했던 것 같은데 우즈베키스탄에서 이 돈은 웬만한 밥값보다 비싼 금액이었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나라이기에 인테리어가 훌륭했지만 메뉴판은 매우 단순했다

카페라떼 아메리카노 이런 커피 종류와 자주 사 먹었던 케이크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타슈켄트는 러시아 사람도 많고 외국인도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희소한 카페의 가치를 높게 판단했고 내가 갔던 카페는 빵으로 유명한 나라이지만 우리나라 카페에 있는 디저트를 따라가진 못한다 생각했고 빙수와 스무디 같은 다른 음료와 같이 판매하면 충분히 인기 있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했다


두 번째, 셀프 빨래방

내 남편이 시어머님을 닮았는지 시어머님 또한 하고 싶어 하는 사업이 있으셨다 집안일의 대가이신 어머님은 한국에서 빨래방을 눈여겨보셨었다

자기!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은 빨래방 안 갈 것 같은데? 집에서 빨래할 것 같은데! 이런데 돈 안 쓸 거야. 날씨가 건조한 나라이니까 누가 빨래방을 가 집 앞에 널면 금방 마르는데~

나의 의견과 다르게 우즈베키스탄은 대가족이 많아서 빨래 거리가 많고 밥 먹을 때도 쓰는 보자기들도 많다 더 중요한 건 이불이나 담요같이 크고 무거운 건 우즈베키스탄 사람들도 불편 거리 중 하나라고 하였다

시댁 집은 시골마을이지만 도시인 타슈켄트에서 시작하면 사람들이 많이 올 거란 생각이 들었다

회사 건물도 많고 인구도 많은데 셀프로 빨래 기계 하나 들여놓으면 돈나무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세 번째, 밀가루 반죽기계

우즈베키스탄은 이슬람권 나라이다 보니 예언자 무함마드의 말대로 자식을 많이 낳는다 (요즘에는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많고 아기를 낙태하는 것 또한 이슬람법에 금기사항이기에 생기면 무조건 낳는다)

그러다 보니 결혼식도 많이 하고 잔치가 끊이질 않는데 이때 항상 올라가는 음식이 만두(쌈싸)이다

일반 가정집에선 수십 개의 오븐을 구비하고 사람들에게 대신 만두를 쪄주기도 하고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대신 만들어 주기도 하는데 제일 손이 많이 가는 만두 반죽과 쫙 펴주는 기계를 구비한다면 개인 집뿐만 아니라 여러 식당에서도 많은 러브콜이 들어올 것이라 생각한다

우즈베키스탄은 쌈싸 외에도 밀가루를 주식으로 하기에 이것 또한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해준다면 최고 좋은 아이템이 아닐 수 없다


이것 외에도 참 무궁무진한 것 같다. 결혼과 더불어 아이도 많기 때문에 타슈켄트부터 남편이 사는 시골에도 넓은 공원들이 많이 있었다 그 공원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기구들을 배치해놓았는데 입장료 지불하는 곳은 관광지 제외하곤 거의 대부분이 무료였다

서울에 가야 큰 놀이동산을 볼 수 있는 것과 달리 이곳은 땅이 넓기에 가능한 것 같고 좀 시시해 보이고 한국에 비해 많이 부족함을 느꼈기에 이곳에 이런 큰 공원에 놀이동산을 짓는대 사업이 아닌 키즈카페를 만들어 여름에 70도 육박하는 요즘 같은 더위에도 놀 수 있는 실내 키즈카페를 만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밖에 육아 관련 상품도 꽤 돈벌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사업을 하려면 미국에 가서 달러를 벌어야지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분명 많을 것이고 나 또한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지만

반대로 한국에는 있지만 외국엔 없는 이런 상품들을 그곳에 가서 팔면 가치가 더 극대화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읽었던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라는 책에 이런 글이 적혀 있었다

성공을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니즈를 찾아 해결해주고 불편함을 찾아 없애 주어라

이런 아이템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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