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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lin Mar 12. 2022

이민을 위한 머니트리만들기

ep1. 영수증으로 돈 벌기

나의 통장잔고

공과금이 빠져나가고 나면 0원에 가까운 돈이 남지 않을까 싶다.

이래 가지고 말도 안 통하는 우즈베크에 가서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빠르면 이번해에 우즈베크에 갈 생각이었던 내게 점점 불안함으로 다가왔고, 한 푼이라도 아껴 쌈짓돈을 모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한 푼 두 푼이 한국보다 훨씬 물가가 낮은 우즈베크에서 큰 빛을 바랄 것을 기대하며 이민을 위한 돈 모으기 프로젝트를 해보려 한다.

이민을 위한 머니트리 만들기!



ep1. 포인트 쌓기 / 영수증으로 돈 벌기

평소에 네이버 포인트는 꽤 쏠쏠하여 리뷰를 꼭 쓰지 않더라도 구매확정만 눌러도 포인트를 줘서 그렇게 포인트를 받곤 했는데 못 찾아먹은 포인트가 7290포인트나 쌓여있었다.

 앞으로는 핸드폰을 만지는 한가한 시간에 몰아서 포인트를 받을 생각이다.

구매확정과 리뷰를 10자 이상만 작성하면 되는데 이날은 15분 정도 걸려 리뷰를 쓰고 5000포인트가 넘게 들어왔다.(대단한 짠순이는 못되어 사진 리뷰는 귀찮아서 패스)


비싼 물건일수록 포인트가 더 많이 지급되기도 하고 사진 리뷰를 넣으면 여기에 추가로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데 사실 난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인터넷으로 물건 구매를 많이 하기 때문에 네이버 멤버십 유료회원을 이용 중이다. 그래서 포인트가 더 많이 지급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매달 회원료로 4900원이 포인트로 결제된다해도 인터넷으로 물건을 많이 구매하는 내겐 더 많은 포인트 혜택을 누릴 수 있으니 유료회원이 더 이득이라고 생각한다.

또 인터넷 쇼핑을 잘 못하는 부모님 대신 물건을 구매해드려야 할 일도 많아 나는 유료로 이용 중이다.


돈보다 포인트가 쌓이면 기분 좋은걸 왜일까.

포인트는 현금으로 바꿀 수는 없지만 물건을 구매할 때 현금처럼 쓸 수 있어 물건을 좀 더 저렴하게 사는 느낌이 들어 좋다.


두 번째로 내가 포인트를 모은 방법은

병원을 다녀와서 리뷰 쓰고 영수증으로 포인트 받기.

이건 처음 하는 건데 포인트를 많이 줘서 앞으로는 병원 갈 때 꼭 사진도 찍고 리뷰를 남길생각이다.

모두닥이라는 어플을 깔고 회원가입(카카오톡 연동하기를 누르면 3초면 끝)을 한다.

친구 초대하기를 누르고 (+1500포인트) 첫 리뷰 시(+4000포인트)

벌써 5500P+a


여기에  홈텍스로 진료내역 연동하기를 누르면 2년간의 다닌 병원들이 쭉 나와서 영수증 없이도 2년 동안 다녀온 병원의 영수증 리뷰를 쓸 수 있다.

(병원 리뷰는 비공개 익명 처리된다고 하니 안심하고 작성하면 되고 대학병원이나 동물병원 보건소와 같은 곳의 리뷰는 받지 않는다고 한다.)

이렇게 등록한 후  24시간 이내에 포인트가 지급이 된다.

사진을 찍어둔 게 없어서 생각나는 대로 리뷰를 작성했는데 병원마다 차이가 있었지만 평균 한 곳당 700포인트 정도 받았다.

병원 포인트 받기 장점은 병원 다녀오면 결제한 내역 문자메시지가 있으면 병원 영수증을 일부러 귀찮게 안 받아도 된다는 것.


이렇게 처음으로 병원 리뷰를 써봤는데

2년 치 꺼 몰아서 등록하니까 25분 정도 걸렸고 워낙 건강체질이라 병원을 많이 가진 않았지만 출산 때문에 병원 다닌 거랑 아이들 병원 간 것들이 그나마 좀 있어서  7700점!


병원 얼마나 가겠어하겠지만 병원을 다녀올 때마다 1000원 가까이 포인트를 주니 꽤 쏠쏠하다.

남편을 친구 추가했더니 1500P를 받을 수 있었고 남편도 하나 이상 리뷰를 등록했더니  커피 한잔을 벌었다.


이 포인트는 스타벅스나 네이버 페이 편의점 등 기프티콘으로 변경이 가능하는데 앞으로는 돈을 모으고 절약하기로 했으니 이번 주 생일인 남편에게 비싼 선물 대신 스타벅스 쿠폰을 선물할 예정이다.

선물이 아니고서야 마시기 힘든 스타벅스 커피, 절약하기로 마음먹지 않았다면 좋은 것만 사주고 싶은 마음에 남편이 갖고 싶어 하던 비싼 이어폰이나 옷 신발 등을 사줬겠지만, 절약 중이다라는 좋은 핑곗거리로 안성맞춤 선물인 듯하다.

이런 걸 잘 모르는(포인트로 얻은 무료쿠폰) 샤로프든이기에 절약했다고 더 좋아할듯하다.


세 번째로 네이버 검색창에 마이 플레이스라고 검색하고 마이 플레이스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영수증 인증을 클릭 후 일반 영수증으로도 포인트를  버는 방법도 있는데 영수증 사진을 찍어야 하고 1건에 50원, 2번째부터는 10원이 적립되며 하루 다섯 번까지 등록이 되는 이건 실제로 해보니 병원보다 영수증이 더 많이 할 수는 있지만 포인트가 적고  영수증을 모아야해서 지속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 쓰는 걸 우습게 생각하지 않기 위해 작은 돈 버는 것에 힘들고 불편함을 느끼려 했지만 해보니 이건 귀차니즘인 내겐 정말로 귀차니즘이었다.)


지금 할 수 있는 건 절약하는 것과 절약해서 모으는 방법뿐이지만 할 수 있다면 아이들을 보면서 조금이라도 돈을 벌어 살림에 보템이 되면 어떨까.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즈베크에 다녀온지는 꽤 됐지만 지금도 음식을 먹거나 할 때면 우즈베크 물가와 비교하게 되고

평소에도 사고 싶거나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우즈베크 가서 실컷 먹어야겠다며  애써 참는 습관이 생겼는데 그럼에도 남편 물건과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살 때면 서슴없이 사는 나였다. 지출관리를 한다고 기록은 하지만 기록만 하는 돈 관리 아닌 돈 관리를 해왔었고 생각해보면 절약을 더 잘하는 남편이 돈 관리를 해야 된다고 생각했지만, 아이 물건을 사거나 공과금 관련된 지출관리가 외국인 남편보다는 내가 하는 게 편하다 보니 어느새 우리 집 돈 관리는 자연스럽게 나의 몫이 되었다.

그래서 나 혼자 번 돈도 아닌 돈을 가지고 인심 쓰듯 돈을 쓴  자신을 반성하며 이제부터는 이민 가기 전까지  방법은 모르겠지만 절약하고 돈을 모으는데  노력해보려 한다.


그리고 얼마 전. 시작의 첫 번째로

신용카드를 없애고 통장을 하나 만들었다.

조금이라도 더 모아 외국생활에 요기 나게 쓸 날을 위하여~

결혼하고 지금까지 아낄수 있는대로 나름의 저축을 하고 살아보니 악착같이 돈을 모은다고 돈이 많이 모인것도 아니었고 생각하지 못한곳에서 돈이 들어오기도하고 나가고 한다는걸 알게되면서 머니트리를 만드는 가장 궁극적 목적은 지출도 절약도 돈을 버는일로 즐겁게 행복하기 위함임을 항상 기억하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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