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elin Feb 16. 2020

2020년. 7주 차) 시간은 간다.

큰 파도가 지나가니 잔잔해지네요



삶에 갇힌 것 같은 기분,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게 되는 원인은 자신에게 중요한 일보다 쓸데없는 일을 걱정하며 시간을 쓰기 때문이다. 매일 즐거운 행동을 할 기회를 마련하고 거창할 것 없이 매일매일 이뤄지기만 하면 된다.


완벽주의자가 되려 하지 말고 경험주의자가 돼라.

지금 당장 실천 가능한 일이 무엇인지 우선 살펴라.

지금 한 가지 행동을 시작하라. 아무리 삶이 혼란스럽고 난장판인 것 같아도 언제든지 긍정적인 한걸음은 내딛을 수 있다.

ex) 그림 그리기> 수채물감으로 자유롭게 그려본다.

제빵사 되기> 시판하는 제빵믹스를 사서 레시피대로 따라 해 본다. 와 같은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은 일들의 목록을 만들어라.



독서모임에서 읽은 천 개의 성공을 만든 작은 행동의 힘이라는 책의 일부를 발췌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딱 나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 내게 필요한 조언이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삶을 되돌아보며 행동하는 삶을 살기로 하고 그것을 브런치에 열심히 기록하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지난주에는 일과 잠 외에는 나의 시간을 갖기 어려웠다.

직장 내  동료와의 스트레스로 생각이 많은 한주를 보내면서 긍정적인 생각보다 부정적인 생각들로 마음이 내 마음대로 따라주지 않는 것에 많이 힘들었고, 새로 온 사람의 교육까지 맡아 독서도 글쓰기도 내가 좋아하는 생각하고 기록하는 것 그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일만 하며 한주를 보내게 되었다.


그래도 세상에  나쁜 경험은 없다고 2주간 힘들었던 시간들 속에서 나는 작은 깨달음도 얻었다.

그렇게 꼴도 보기 싫었던 동료는 퇴사를 하였고, 한 주간 나를 위한 시간도 아이 얼굴 볼 시간도 없이 일을 하다 보니 쥐 레이스를 열심히 달리는 쥐가 된 기분에 나도 퇴사하고 싶은 욕구가 한 주간 머릿속에 가득했지만 다행히 다음에 들어온 동료는 참 선하고 좋아 보였고 금방 일을 능숙하게 배워서 지금까지 받았던 스트레스가 다시 사그라드는 것 같았다.

그렇게 온통 생각과 걱정으로 안 갈 것 같던 시간이 가고 드디어 주말이 왔다. 금요일 저녁 나는 내일을 어떻게 행복으로 가득 차게 보낼지 계획하는데 한 주간 쌓인 스트레스와 앙금을 제대로 풀기 위해 이것저것 써 내려갔다.

못 잤던 잠을 많이 자는 계획은 아니었고 하고 싶은걸 하기 위해 토요일, 나는 4시간만 자고 잠에서 깼다.

이번 주에 일찍 출근하느라 그탓인지 더 눈이 빨리 떠졌고 내 시간을 가진다는 설렘에 4시간을 자도 피곤하지 않았다

나는 이곳을 계속 바라보았는데 보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6시간을 놀다 왔는데 이곳에  벌써 정이 들어버렸다

어제는 독서모임 마지막 날이었다. 모임 회원분 중에 예쁜 사업장을 가지신 분이 계셔서 그곳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좋은 이야기도 나누었다. 같은 관심사를 가지고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 자체만으로도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한다는 것에 힘도 나고 좋은 에너지를 얻고 온다. 독서모임은 끝났지만 두 달에 한 번씩 만나기로 하니 아쉽거나 슬프지는 않았다. 

모든 일에는 기회비용이 있기 마련인데 아이와 시간 보내는 것을 원했지만 나의 꿈을 위해서 아이에게 존경받는 부모가 되기 위해. 나는 열심히 좋은 사람들을 찾아다니고 배우는 중이다.

일도 모임도 다녀오니 일요일인 오늘은 아이에게 책도 읽어주고 오랜만에 간식도 만들어주고 인형놀이를 하면서 오늘은 좋은 엄마, 재미있는 엄마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2주간 나의 삶 정리해보니

-스트레스> 일> 잠> 일> 잠이지만

지나고 나니 직장에서 내가 어떤 위치에 있어야 하는지. 어떻게 행동할지. 나에게 더 중요한 일은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

-1인 지식기업에 대한 1:1 상담을 받았고 주위 사람들에게 공유하면서 조언도 듣고 서로에게 피드백을 해주었는데 사람은 혼자 가는 것보다 여럿이 함께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추천받은 책도 구매하고 제목에 끌려서 충동구매한 책도 있는데 이중에 2권을 읽었다(오늘부터 딱 1년 이기적으로 살기로 했다. 천 개의 성공을 만든 작은 행동의 힘. 엄마의 자존감 공부. 결국 당신은 이길 것이다. )

피곤함 속에서 출퇴근길에 책을 읽는데도 이 상황을 빠져나가고 싶은 생각에 더 책을 잘 읽어 내려간 것 같다..

-그리고 오늘은 브런치에 글을 쓰고 아이를 보고 싶어 하는 부모님을 위해서 잠깐 친정집에도 다녀올 예정이다

무엇하나 완벽하기보다는 이것저것 아이 엄마로서 나 자체로써 직장인으로서 흘러가듯이 살고 있지만 앞으로는 더 긍정적인 생각을 하기 위해 책 읽는데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감사일기와 나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확언을 적는 노트도 만들어볼까 한다.


오늘도 파이팅.




작가의 이전글 2020년. 5주 차) 대단한 변화는 없어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