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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비가 내린다
어느 여름, 사랑이라 믿었던
그대 몸 속에
절망처럼 쏟아붓던 그 엄청난 물줄기,
그러나 강물되어 흐르지 못하고
빗방울 하나, 아스팔트에 부딪혀
차갑게 튀어 오른다, 그 순간을 비집고 뒹굴면
싸늘하게 식은 그대 숨결
다시 아름다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