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인 마음의 근원은 무엇일까
저는 한때 유튜브를 보기가 싫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개개인의 알고리즘에 따라 서로 다른 콘텐츠들이 노출되는 유튜브 특성도 있지만
제 유튜브 속에는 유독 돈 잘 벌고 소위 잘 나가는 사람들이 많이 노출되었거든요.
그럴 때마다 자동적으로 방어기제가 발동하여
그들을 부정적으로 보곤 했습니다.
"사기꾼 아냐?"
"몇 달만 바짝 그렇게 벌었겠지"
"그렇게 좋으면 혼자 하겠지"
"또 강의 팔려고 그러는구나"
당시에는 그것이 방어기제라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재미있는 비교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우리는 공교육과정 12년 동안 영어를 배우죠.
하지만 실전에서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그렇지만 이에 대해서는
공교육이 사기였네 마네하며 부정적으로 보지 않죠
그럼 학비가 들어가는 대학교육은요?
대학에서 배운 전공을 대해 졸업 후 얼마나 사용하시나요?
쉬운 예로는 중국어학과를 졸업했지만 중국어를 못한다거나요..
많은 돈을 들였지만 들인 돈에 비해 그 효용이 너무 작지 않나요?
명문대라면 그마저도 졸업장의 가치와 인맥을 얻기에 그렇다고 치면
전국의 수많은 대학 중에 그런 명문대는 극소수입니다.
그 외의 대학 졸업자들은요?
4년의 시간과 결코 적지 않은 학비를 내고 다녔음에도
그 효용은 미미합니다.
그렇지만 그 누구도 대학이 사기라거나
유튜브 속 누군가를 바라볼 때처럼 부정적인 시각을 지니는 것을 잘 보지 못했습니다.
그에 비해 유튜브 속 여러분이 부정적인 감정을 지녔던 그들은요?
플랫폼 특성상 무료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그마저도 싫으면 다른 사람을 찾는 등 시간의 제약조차 없습니다.
아 실제로 구독자들을 속이거나 사기를 치는 유튜버 or 인플루언서도 많다고요?
네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빠지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물론 온라인 세상의 모두가 성공한 사업가이고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100%는 아닐지라도
상당히 많은 비율로 우리가 현실에서 흔히 접하기 힘든
훌륭한 성취를 이뤄낸 사람도 많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우리는 흔히
온라인상의 누군가에 대해 보다 가혹하고 쉽게 평가를 내려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에게는 배울 점이 있습니다.
헌데 단지 그 사람이
말하는 방식이 마음에 안 든다거나
외모가 별로라거나
그냥 싫다거나의 이유로
부정적인 마음이 생긴다면
그것이 방어기제는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그러한 경우에
겉에 떠오른 부정의 감정밑에는 더 근원적인 욕구가 숨어있습니다.
'인정받고 싶은 마음' 같이요.
그 근원의 욕구를 파악하여
자기 자신을 보다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이렇게 보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모든 것을 보게 된다면
한 개인의 인생에 강력한 힘을 지닌 무기를 얻는 셈입니다.
앞으로 온라인이나 혹은 현실에서 누군가를 볼 때
부정적인 감정이 든다면,
아~ 내 의식을 성장시킬 훌륭한 연습대상이 나타났구나라고 생각하시면서
그 감정에 휩쓸리지 마시고
그 근원을 파악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