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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주 사는 이야기 Sep 07. 2022

즐거운 육아 생활

코로나 다음 타자는 전염성 장염이닷!!!!

한동안 코로나 때문에 머리가 아팠는데,

애 셋이다 보니, 한 명이 걸리고 잠복기에, 다른 아이 또 걸리고,  또 다른 아이 거리면, 벌써 한 달 반이 훌쩍 지나가 있다.

그래서 이번 해엔, 정말, 학교 출석률도 너무 저조한 데다. 아프면 달리 할 게 없고, 아이패드 티브이만 보여 주다 보니,

겨~~ 우 책 읽는 습관을 조금 들여놓았는데, 도루묵이 되었다.

아하…이 현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개스트로가 판을 친 거다. 개스트로 (gastroenteritis)로 불리는 장염이,

전염성이 강하게 학교 내에 쫘악 퍼진 거다.

학교에서 장염에 걸린 애들이 있다고 그래서 조금 걱정했는데, 둘째가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더니,

쫘-악, 뿜어 대었다.

아.. 왔구나..

 일단 한 명이 걸리면 우리 집은 이제 다 걸리는데, 그게, 참. 한방에 다 걸려주면 좋은데 그게

내 최선의 시나리오 일뿐, 현실은 반대라는 거다.


이번에도 한방에 다 가면 차라리 다행이다 했는데, 둘째가 겨우 낫고 나니, 셋째가 시작을 했다.

그나마 면역력이 있는 첫째는 미열이 있는데, 둘째, 셋째가 학교도 안 가고 어린이집 안 가고 티브이 보고 엄마의 왕대접을 받고 있는 걸 보니.

정말 가기 싫어했다.

그리고, 학교에서 화장실 가서 넘어져 머리까지 콩 박았다고 학교서 전화도 오고.

이거 뭐, 집이 제대로, 돌아가는 거 같지 않는 혼돈의 그 자체다.

개스트로에 걸리면, 마지막 토한 시간과 설사한 후 48 시간 이후, 학교에 갈 수 있다.

그래서, 말하자면, 한 넉넉히 4-5일은 쉬게 된다는 거…


게다가 애들이 앞 뒤로 나오다 보니, 집 청소를 얼마나 해야 하는지 모른다.

닦고 또 닦고, 또 치우고, 세탁하고.. 아오~~


개스트로는 약이 없다 사실.

열이 나면 해열을 해주면 좋다. 파나돌이나 뉴로펜을 먹이고,

약을 먹는 걸 권장하진 않는다. 대신 나간 물만큼 수분 보충을 많이 해주고, 적절하게 조금씩 먹여 주어야 한다.

애들이 좋아하는 과자나 음료수를 주면서 어떻게든 먹여야 한다.

대신 너무 지방이 많은 음식이나, 우유가 들어 있는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하이드로 라이트나, 수퍼두퍼를 얼려서 먹여 주고,

젤리를 줘서 에너지 보충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열심히 청소하고, 수발들고 있다.

애 셋이 건강해지는 그날을 위해!!!!!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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