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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주 사는 이야기 Oct 06. 2022

호주 사투리 이야기

호주 슬랭들.


슬랭 slang- 구어에서는 보통 말로 통용되지만, 아직 정 통어로는 인정되지 않는 말을 뜻한다.


호주에서 살다 보면, 정말 많은 슬랭을 듣게 된다.

너무나도 많아서, ㅋ 영어를 하는 건지, 호주 사투리만 듣고 있는 건지 헷갈릴 때도 있다.

호주 영어는 영국에서 출발한 영어이지만, 뭐랄까? 좀 더 소시민적인, 약간 우아함과는 조금은 먼 발음과 언어를 구사한다.

호주에서 살면서, 가장 위화감을 느끼는 부분이 이 슬랭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사실, 호주 이민을 생각하거나, 호주 워킹 홀리데이를 생각한다면,

호주 슬랭들을 좀 익혀 오는 것도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말이란 것이 다 통하게 되면, 마음도 통하고, 정도 통하고 더 소통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엔, 호주에서 13년을 살면서, 호주 슬랭을 배워야지 하고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대화가 안 통하는 것도 아니고, 굳이 내가 호주 슬랭을 크게 쓸 일이 있나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인스타 그램에서, 나의 간호 이야기를 비롯해, 호주 친구들 언어에 대해 좀 보여주면 어떨까 하고 기획을 하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내가 모르는 단어도 참 많았고, ㅎㅎ

내가 이런 단어를 들었던가? 아님 나도 몰라서 안 들렸던가? 하는 말도 많아서 너무 놀랐다.


그리고, 배우려고 더 노력하니, 친구들도 흔쾌히 영상에 출연하겠다고 해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

그렇게 나는 친구들과 더 통하게 되었다.

참 신나고 즐거운 일이다.


그럼 몇 가지 슬랭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면..


I am faning for sanga!

무슨 말 같은가??


fanging - craving, hungry

sanga- sandwich.

나 샌드위치 먹고 싶다!라는 말이다.

( 친구가 말하는 발음을 듣고 싶다면 내 인스타로 방문을..)


그리고 다음.


do you wanna have a cuppa?

-cuppa= cup of tea

차 한잔 할래?라는 뜻.



다음, 메인 화면에도 올리긴 했지만,



don’t be a bludger

-bludger- 게으름뱅이, 농땡이 피우는 사람.

: 게으름 피우지 마. (돈 쉽게 버는 거 아니다~ ) 뭐 그런 뜻


.


지금까지 예시 세 개만 봐도, 호주에 오면 슬랭으로 고생을 할 수도 있겠구나..

하신다면, 유튜브 채널도 찾아보면서 들어 보면서 이런 단어는 이렇게 쓰는구나..

하고 조금 공부하고 오는 것도 도움이 될 거 같다!

굳이 쓰라고 배운다기보다,

알면 들리고, 들리면 무슨 말하는지 아니깐! ㅎ


왜 서울 사람들이 부산 사투리를 쓰라고 듣는 거 아닌 것처럼,

들리니까,. 무슨 말하는지 궁금한데, 알고 나면 시원~ 한 것처럼..



요즘, 호주도 집 값이 조금씩 내려가고 있는 게 눈에 보인다.

금리가 계속 고공 행진하다 보니, 친구들 사이에서 이제 육성으로

욕하는 소리도 간간이 들리고, 실질적으로 체감을 하는 중이다.

금리가 올라가다 보니, 집 값과는 반대로 렌트비는 하늘을 찌르고 있는데,

렌트비가 그렇게 올라가긴 하지만,

브리즈번엔 인구는 계속 늘고 있어, 브리즈번도 렌트 대란이 일어날 것 같다.

내년엔 얼마나 심각해 질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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