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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 자유로움을 말해주는

자유, 여유 그리고 놀이터

by 직장인최씨

링크된 동영상에서 이번편에 이야기 할 장소를 볼 수 있다. 노래도 신나니 들어보고 계속 읽어 내려가는 것도 좋겠다. 참고로 Coldplay - A Sky Full of Stars


격하게 아끼는 서버브. 뉴타운이다. 그렇다. 서두에 말한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가 뮤직 비디오를 촬영한 장소다. 뉴타운에 대한 이야기를 언제 적을까 고민하다보니 이제서야 적는다. 하고싶은 말, 보여주고 싶은 것 정말 많다. 서울로 치면 홍대, 이태원과 비슷한 동네다.

뮤직 비디오에 나오는 곳 중 내가 옷을 산 매장이 나온다. 뉴타운 광장에서 피날레를 장식하는데 뉴타운에 놀러가면 한 라인을 쭉 갔다가 다시 역쪽으로 내려와서 항상 그곳 벤치에서 쉬곤 했다. 이 광장에서는 토요일마다 뉴타운 커뮤니티 마켓이 열린다.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한 번 돌아보는 것도 재미.

뉴타운 역 입구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잡은 버스커. 정수기 전용 물통, 페인트통 등 온갖 통을 그럴듯하게 깔아놓고 연주한다. 히피가 많이 사는 이 동네에서의 버스킹은 괜히 좀 더 멋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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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 역 바로 앞에 자리잡은 쿡쿠 칼라이. 함께 간 친구(그렇다. 더 록스 카페에 같이 간 그 친구다.)가 평점을 보더니 괜찮단다.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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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커피, 나는 티를 시켰다. 호주에서 한창 티에 맛을 들여 틈만 나면 마시곤 했다. 티팟이 고풍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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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시킨 메뉴가 나왔다. 이름이 기억나지 않지만 오지식 그릴드 샌드위치 정도로 생각하자. 맛이 괜찮았다. 비주얼은 느끼해보이지만 생각만큼 느끼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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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 역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역을 등지고 좌측 대각선 도로건너에 있는 카페 뉴타운. 카페 분위기가 좋다. 역을 중심으로 가까운 곳부터 사진을 나열하다보니 이날은 혼자 뉴타운에 갔던 날이다. 비엔나 커피를 한 잔 시켜놓고 혼자 사진 정리를 했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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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길목에서 오른쪽으로 난 도로를 따라 쭉 10분 가량 걸어가 길을 건너 소방도로로 들어가면 캄포스 커피 뉴타운을 볼 수 있다. 캄포스 커피는 호주 브랜드로 뉴 사우스 웨일즈 뱅크스메도우에 본사가 있다. 원산지로부터 카페에 이르는데 중간마진을 보는 과정이 전혀 없다고 한다. 흔히 말하는 공정무역 커피라고 생각하면 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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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위치한 대부분의 카페가 사용하는 콩은 몇몇 대형 로스팅 공장을 중심으로 공급받지만 캄포스의 경우 자체 로스팅 공장에서 캄포스 커피점이나 캄포스의 콩을 사용하는 카페에 공급된다. 뉴타운에서 꽤 유명한 곳이라 여행객들도 많이 들르는 곳이다. 역시나 이날도 사람이 많았다. 라떼 한 잔을 주문했다. 사실 맛이 기억은 나지 않지만 상당히 괜찮았던 것만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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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행정구역상으로 이 젤라또 집은 뉴타운이 아닌 엔모어에 있다. 하지만 뉴타운 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다. 엔모어 로드를 따라 쭉 가다보면 볼 수 있다. 사진에 보다시피 2011년 시드니 로얄 젤라또 챔피언, 2013, 2014년에는 2, 3등을 차지한 곳이다. 매장 안쪽에는 젤라또 랩(Gelato Lab.)이 따로 있어 자체적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젤라또를 만들어 낸다고 한다. 이곳도 꽤 유명한 곳이다. 줄을 서서 기다릴때가 자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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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가토가 유명한 곳이다. 통상 숏블랙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넣어주는 것이 아포카토이다. 동일한 형태로 아포카토를 판매하지만 이곳에서는 아예 아포카토를 아이스크림으로 만들어서 내놓는다. 이곳의 인기메뉴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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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도 많다. 워낙 많아서 이름도 기억이 안나는데 모두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만든 것이다. 31가지 맛을 볼 수 있는 그곳과는 다르게 진짜 유기농이다. 꼭, 꼭, 한 번 가보면 후회는 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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