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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직장인최씨 Oct 19. 2016

뉴타운, 자유로움을 말해주는

자유, 여유 그리고 놀이터

링크된 동영상에서 이번편에 이야기 할 장소를 볼 수 있다. 노래도 신나니 들어보고 계속 읽어 내려가는 것도 좋겠다. 참고로 Coldplay - A Sky Full of Stars


격하게 아끼는 서버브. 뉴타운이다. 그렇다. 서두에 말한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가 뮤직 비디오를 촬영한 장소다. 뉴타운에 대한 이야기를 언제 적을까 고민하다보니 이제서야 적는다. 하고싶은 말, 보여주고 싶은 것 정말 많다. 서울로 치면 홍대, 이태원과 비슷한 동네다.

뮤직 비디오에 나오는 곳 중 내가 옷을 산 매장이 나온다. 뉴타운 광장에서 피날레를 장식하는데 뉴타운에 놀러가면 한 라인을 쭉 갔다가 다시 역쪽으로 내려와서 항상 그곳 벤치에서 쉬곤 했다. 이 광장에서는 토요일마다 뉴타운 커뮤니티 마켓이 열린다.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한 번 돌아보는 것도 재미.

뉴타운 역 입구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잡은 버스커. 정수기 전용 물통, 페인트통 등 온갖 통을 그럴듯하게 깔아놓고 연주한다. 히피가 많이 사는 이 동네에서의 버스킹은 괜히 좀 더 멋있어 보인다.

뉴타운 역 바로 앞에 자리잡은 쿡쿠 칼라이. 함께 간 친구(그렇다. 더 록스 카페에 같이 간 그 친구다.)가 평점을 보더니 괜찮단다.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친구는 커피, 나는 티를 시켰다. 호주에서 한창 티에 맛을 들여 틈만 나면 마시곤 했다. 티팟이 고풍스럽다.

내가 시킨 메뉴가 나왔다. 이름이 기억나지 않지만 오지식 그릴드 샌드위치 정도로 생각하자. 맛이 괜찮았다. 비주얼은 느끼해보이지만 생각만큼 느끼하지 않다.

뉴타운 역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역을 등지고 좌측 대각선 도로건너에 있는 카페 뉴타운. 카페 분위기가 좋다. 역을 중심으로 가까운 곳부터 사진을 나열하다보니 이날은 혼자 뉴타운에 갔던 날이다. 비엔나 커피를 한 잔 시켜놓고 혼자 사진 정리를 했던 기억이 있다.

역 길목에서 오른쪽으로 난 도로를 따라 쭉 10분 가량 걸어가 길을 건너 소방도로로 들어가면 캄포스 커피 뉴타운을 볼 수 있다. 캄포스 커피는 호주 브랜드로 뉴 사우스 웨일즈 뱅크스메도우에 본사가 있다. 원산지로부터 카페에 이르는데 중간마진을 보는 과정이 전혀 없다고 한다. 흔히 말하는 공정무역 커피라고 생각하면 쉽겠다.

호주에 위치한 대부분의 카페가 사용하는 콩은 몇몇 대형 로스팅 공장을 중심으로 공급받지만 캄포스의 경우 자체 로스팅 공장에서 캄포스 커피점이나 캄포스의 콩을 사용하는 카페에 공급된다. 뉴타운에서 꽤 유명한 곳이라 여행객들도 많이 들르는 곳이다. 역시나 이날도 사람이 많았다. 라떼 한 잔을 주문했다. 사실 맛이 기억은 나지 않지만 상당히 괜찮았던 것만은 확실하다.

사실 행정구역상으로 이 젤라또 집은 뉴타운이 아닌 엔모어에 있다. 하지만 뉴타운 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다. 엔모어 로드를 따라 쭉 가다보면 볼 수 있다. 사진에 보다시피 2011년 시드니 로얄 젤라또 챔피언, 2013, 2014년에는 2, 3등을 차지한 곳이다. 매장 안쪽에는 젤라또 랩(Gelato Lab.)이 따로 있어 자체적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젤라또를 만들어 낸다고 한다. 이곳도 꽤 유명한 곳이다. 줄을 서서 기다릴때가 자주 있다.

아포가토가 유명한 곳이다. 통상 숏블랙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넣어주는 것이 아포카토이다. 동일한 형태로 아포카토를 판매하지만 이곳에서는 아예 아포카토를 아이스크림으로 만들어서 내놓는다. 이곳의 인기메뉴 중 하나.

종류도 많다. 워낙 많아서 이름도 기억이 안나는데 모두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만든 것이다. 31가지 맛을 볼 수 있는 그곳과는 다르게 진짜 유기농이다. 꼭, 꼭, 한 번 가보면 후회는 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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