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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직장인최씨 Apr 01. 2017

서머타임, 한 시간이 주는 즐거움

한 시간을 더 잘 수 있다는 찰나의 즐거움

이 글을 쓰는 지금, 시드니는 하루를 넘겼다. 그리고 서머타임이 해제되는 날이기도 하다.


호주에는 서머타임이 있다. 공식적인 명칭은 'Daylight Saving Time'. 여름에는 해가 늦게 진다는 이유로 한 시간이 더 빨라진다. 그 결과 한국시간을 기준으로 두 시간이 빨라진다. 그리고 매년 4월 첫째 주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그 한 시간이 늦어지면서 한국시간과 한 시간이라는 시차가 된다.


우스갯소리로 서머타임이 해제되면 한 시간을 더 잘 수 있다는 이야기다. 물론 그래 봐야 해제되는 그 날 하루 정도다. 찰나의 즐거움.


그러면서 간혹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게 맞춰진 몸이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게 되는 웃지 못할 상황도 생기게 된다.


아직은 한국과 두 시간의 시차다. 하지만 곧 눈을 감았다 뜨면 어느새 한 시간 차로 바뀌게 될 것이다.


한 시간을 더 자도 되겠지.


어차피 큰 의미는 없지만, 잠시라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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