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족이 코로나 이후
다시 한번 떠오르고 있어.
참고로 나도 예비 파이어족이야.
파이어족은 ‘경제적 자유를 찾아
조기 은퇴하는 사람’을 뜻하지.
그런데 파이어족이
소비지상주의로 변해버린 ‘욜로’처럼
원래 의미가 변질되고 있어서 안타까워.
파이어족의 진정한 의미는 덮어둔 채,
각종 자극적인 컨텐츠로
파이어족은 ‘젊어서 퇴사하기’,
‘빨리 부를 쌓아 퇴사하는 사람들’이라는
이미지로 굳혀지고 있어.
파이어족의 참된 의미는 모른 체
파이어족은 인생 편하게 사려는
사람들이라고 멸시하는
기성세대들도 안타까워.
회사 다니기 싫으니까,
한번 뿐인 인생 편하게 살고 싶어서
파이어족을 꿈꾸지는 않지?
만약 그렇다면 분명히 말해주고 싶어.
파이어족은 하나의 철학이지
탈출구가 아니야.
현재냐 미래냐의 오랜 담론이 오간
물음표에 느낌표를 떠오른 사람들이
진정한 파이어족이야.
즉, 중용을 지키기 위해 철학을 지닌 채
살아가는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이지.
쉽게 말하면 삶을 살아가는 또 다른 방식을
추구하는 자들이 파이어족이야.
물질적인 풍요로움만 추구하는게 아닌
정도를 알고 시간이라는
가치를 선호하는 자들이야.
로또로 파이어족이 되겠다고?
비트코인으로 한방을 노려
파이어족이 되겠다고?
철학이 없는 파이어족은 행복할 수 없어.
그런 파이어족은
결국 과거로 회귀할 수 밖에 없어.
그럼 어떤 파이어족이 되어야할까?
어떻게 경제적 자유를 지향해야할까?
너만의 경제적 자유 지도를 그릴 줄 알아야해.
투박하지만 하얀 도화지에 펼쳐질
너의 스케치가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이정표 역할을 할거야.
출처 : <나는 월급쟁이에서 이렇게 독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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