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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은 안되요! 오직 서핑만 가능?

양양 서피비치

by Tom Koo

처음 제주 중문 해변에서 서핑을 배우기 전에는 국내에 이렇게 많은 서퍼들이 있었는지, 그리고 이렇게 많은 서핑스팟이 국내에 존재하는지 몰랐었다. 서퍼 친구들과 인스타, 페이스북을 통해 국내에 여러 서핑스팟을 알게 되었다. 그중, 첫 번째 서핑스팟은 양양 서피비치!




해변으로 들어가는 길이 철조망으로 되어있다니, 알고 보니 서피비치는 일반인에게 40년 만에 개방된 곳이라고 한다. 군인들의 초소만 있던 해변을 서퍼들을 위한 서피비치로 변경한 셈이다. 초소에서 경계를 보던 군인들은 이곳이 요즘 서퍼들의 힙한 곳으로 변할 거라고 생각이나 했을까?



들어가자마자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NO SMOKING, NO TUBE' 표지판. 1km나 되는 해변으로 이루어져 있는 서피비치이지만 물놀이는 금지되어 있다. 오로지 서핑만 가능하다. 여름 시즌만 되면 물놀이하러 온 피서객들을 피해 서핑을 즐기기에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서핑 전용 비치는 나 같은 서퍼들에게 엄청난 희소식이다.


서피비치 안으로 들어가니 이국적인 풍경에 새삼 놀랬다. 한쪽에서는 코로나 맥주를 팔고, 다른 쪽에는 서핑보드를 대여해준다. 낮에는 바다에서 서핑을, 밤에는 코로나 선셋바에서 애프터 파티가 열린다. 또한, 서피비치 바로 앞에 서퍼들을 위한 캠핑장, 카라반으로 숙소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여행에는 이미 숙소를 다른 곳에 잡았으니 카라반은 다음 기회에.



해가 질 때쯤 도착한 서피비치는 파도가 거의 없는 장판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SUP 보드만 바다를 외로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개장한지 3년째인 서피비치는 청정 그대로의 바다와 이국적인 분위기로 많은 서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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