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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록Joon Aug 19. 2020

같이 주먹을 내면 우리가 이긴 거야!

첫 들살이 + 가위바위보 놀이

자식이 얼마나 크면 맘 놓고 떠나보낼 수 있을까?


그런 나이나 시기가 정말로 올까?


말씀은 대놓고 안 하셔도 우리 양가 어르신들은 아직도 우리 부부를 항상 걱정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아마 평생 부모는 자식을 생각하고 신경 쓰고 바라보게 되는 모양이다.


지금보다 3살이나 어렸던 그때 굴렁쇠와 선생님들을 믿고 1박 여행을 보냈었다.


지금 생각해도 좀 아찔하지만 그때 다시 돌아가도 그렇게 했을 것 같다.


내 곁에 둔다고 걱정을 덜 하게 되는 것도 아닌 것 같고, 그리고 언제까지 항상 곁에 둘 수도 없는 노릇이다.


지금 교문에서 혼자 걸어가듯이 언젠가 집을 나서면서 ‘나 놀다 올게~’하는 날이 올 것이다.


정말 그런 날이 오겠지? 기분이 많이 이상할 것 같다.







20171011


지난번에는 터전에서 1박을 하면서 터전살이를 다녀왔고 (그때도 참 대견했었지!)


이번에는 멀리 나들이를 가서 1박을 하는 첫 들살이를 다녀왔다!


4세 반 행복한 방 친구들은 너무 어려서 보내지 않은 아마도 있었지만 우리는 준영이를 믿고 보내기로 했다.


선생님, 친구들, 형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무사히 잘 돌아왔다! (짝짝짝)


그래도 걱정되는 마음에 파랑이 돌아오는 아이들을 맞이하는 아마 활동에 반차 휴가를 내고 참여해서 일찍 준영이를 만나서 돌아왔다.


나도 집에 와서 기특해하며 칭찬을 듬뿍 해주었다.


가서 가위바위보 놀이를 많이 배워왔는지 같이 하자고 했다.


'가이 바이 보!' (발음이 잘 안된다 아직 ^^;)


공교롭게도 준영이랑 나랑 같이 주먹을 내었는데, 준영이가 이렇게 말해주었다.


'같이 주먹 내면 우리가 이겼다~'


항상 누가 이기고 지거나, 기껏해야 비겼다 밖에 생각 못하는 속세에 전 나로서는 매우 신선한 결과였다.


이런 아이 같음을 오래도록 항상 간직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열심히 놀아라~ 같이 놀자~



공동육아 어린이집이 도대체 뭐야?



무슨 색깔을 먹을까?(세상 진지) / 별무늬 운동복 / 전원주택과 어울리는 한복 소년


* 아빠로서 모자라고 부족한 저에게 큰 가르침을 준 공동육아 어린이집과의 인연은 믿기지 않는 행운이었습니다. 그동안 함께하는 육아를 알아가는 여정을 담은 '공동육아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것의 시작을 전 소중하게 여깁니다. 처음 아빠로서 스스로를 자각하고 돌아보게 만든 그곳이 그렇습니다. 그 이후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진 변화의 일대기는 제 책 <아빠 육아 업데이트>에 담겨있습니다. 변화를 원하신다면 권해봅니다. 또 누가 변할지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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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제가 쓴 책이 나왔습니다. 애만 만들고 아빠인 척하던 제가 변해가는 이야기입니다. 아닌 척 모른 척했지만 저도 그저 엄마가 애를 키우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저 같은 사람이 많아져서 함께하는 육아가 당연해지는 날을 꿈 꿉니다. 책 표지에 적어 둔 것처럼 인세 수익은 모두 필요한 아이들에게 기부합니다. 다른 욕심 없이 오로지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해져서 세상이 변하길 바랍니다. 아이가 있거나 아직 없거나 다 컸거나 심지어 없을 예정이어도 읽으면 좋습니다. 엄마 아빠가 함께하는 육아를 아이와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이해해야만 바뀌기 때문입니다.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필요한 분들에게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순간을 나눌 수 있어서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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