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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록Joon Oct 01. 2020

호주 아이들은 학교 밖에서 무엇을 배울까?

호주의 사교육 환경

지난번에는 우리 집 두 학생(와이프와 아들)의 공교육에 대한 ‘호주 교육 체계/시스템’에 대해 알아보았다.


'호주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대학교가 궁금하다면?'


이번에는 아들이 학교 가기 전에 이런저런 예체능 활동을 경험하기 위해 별도의 사교육? 학원? 레슨? 과외? 클래스? (어떤 명칭이 적합한지 모르겠다 @.@)에 대해 알아보고 전해 듣고 주워듣고 경험해본 이것저것을 바탕으로 파악한 전반적인 ‘호주의 사교육 환경'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1. 미술, 아트, 페인팅

2. 음악, 피아노

3. 수영

4. 무술(태권도, 합기도)

5. 기타(축구, 짐네스틱, 발레)






미술, 아트, 페인팅


1. 개요

그림 그리기, 만들기 등 미술 활동 관련 수업


2. 검색 키워드

Art class, Art lesson, Paint class, Paint lesson, Painting class, Painting lesson


3. 방식 및 스케줄

미취학 아이들을 위한 클래스가 있었다. 그룹 수업이었고, 미술과 친해지는 수업이었다. 일주일에 1~2회 정도 스케줄이 있었다. (1회 수업 : 1시간~1시간 30분)


4. 가격

1회 수업에 20~30불 정도


5. 경험/후기

몇 군데 아들의 사정(호주에 최근에 왔고, 영어는 배우기 시작한 단계)을 포함하여 이메일로 문의를 넣었다. 그룹 수업을 운영하는 곳에서는 언어적인 문제로 사실상 거절을 했고 수업이 없는 곳에서는 새로이 클래스를 만들어서 5주 먼저 해보자고 제안해주셨다. 그렇게 올해 내내 아들이 즐거워했던 ‘Paintbox’에서 미술 수업을 받을 수 있었다. 선생님의 친절함과 미술적인 센스, 지도 능력 모두 마음에 들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함께하고 있고 아들이 가장 사랑하는 수업!


‘호주 미술 클래스/레슨이 궁금하다면?’




음악, 피아노


1. 개요

악기를 배울 수 있는 수업


2. 검색 키워드

Music class, Music lesson


3. 방식 및 스케줄

연령 대 별로 클래스가 많았다. (미취학 아동부터 성인까지) 악기별로 레슨을 받을 수도 있었다. 가장 어린아이들이 듣는 음악과 친해지는 수업도 있었다. 대부분 일주일에 1~2회 정도 스케줄이며(조정 가능) 1회 수업 시간은  30분~45분 정도였다.


4. 가격

1회 수업에 25불~35불 정도 (역시 악기가 비싸서?)


5. 경험/후기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 하는 아들의 바람대로 피아노 레슨을 신청할까 하다가... 이제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는 아들이 제대로 수업을 받기 어려울 듯하여 처음에는 ‘Music Discovery’라는 음악과 친해지는 수업을 신청했다. 최대 4명의 아이들이 매주 새로운 악기와 새로운 음악 이론을 놀이처럼 배우는 과정이었는데 다행히 아들이 매우 재밌게 즐겨주었다!


‘호주 음악 클래스/레슨이 궁금하다면?’




수영


1. 개요

수영을 배울 수 있는 수업


2. 검색 키워드

Swim class, Swim lesson, Aquatic Centre


3. 방식 및 스케줄

수영 실력에 따라 아주 세분하게 클래스가 나누어져 있었다. 10단계가 넘는 클래스였고 적당한 수준으로 신청하면 첫 수업에서 판단을 해서 조정을 해준다. 1회 수업 시간은  30분 정도이고 일주일에 매일 들을 수도 있고 1회만 들을 수도 있다. (정하기 나름) 클래스가 매번, 매일 있고 학생이 골라 듣는 방식. (선생님이 바뀔 수 있다)


4. 가격

일주일 1회 기준 18~19줄 정도이고 일주일에 자주 들으면 좀 더 싸다. (많이 들으면 싸게 해 줘요~)


5. 경험/후기

물과 친하지도 않았고, 영어도 배우기 시작한 아들에게 큰 용기가 필요했던 수업. 물로 둘러싸인 자연환경에 따라 호주에서는 수영이 필수여서 (학교 수업에도 수영이 있다) 필수 적으로 가르치기 위해 보냈던 수영 강습. 가장 드라마틱하게 흡수하고 변화했던 수업! 물과 정말 친해졌다.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작년부터 계속 열심히 다니고 있고, 클래스도 점점 업그레이드 중이다! 앞으로도 계속 기대되는 과정!!


‘호주 수영 클래스/레슨이 궁금하다면?’




무술(태권도, 합기도)


1. 개요

무술과 예절을 배울 수 있는 수업


2. 검색 키워드

Taekwondo, Martial Arts, Hapkido


3. 방식 및 스케줄

(알아본 태권도 수업 기준) 입단을 하면 스케줄이 있는 시간에 원하는 대로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한 곳에 모여서 다 같이 하는 순서도 있고, 레벨에 따라 사범에게 따로 배우는 순서도 있었다.


4. 가격

입단비(유니폼 비 포함)와 함께 1달 단위 정액을 내면 되는데 일주일 1회로 계산하면 1회당 20불이 안되었다. 이렇게 잘 기억이 안나는 이유는 아래에...


5. 경험/후기

태권도에 흥미가 있었던 아들에게 마침 무술도 경험하면 좋겠다 싶어서 참관 수업에 데려갔는데... 잠깐 흥미를 가지더니 다음에 또 가자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미술, 음악, 수영과는 다른 반응이었다. 지금도 이래저래 가끔 물어보는데 아직 준비가 안된 듯하다. 4~5살 아이들부터 들을 수 있어서 관심 있는 아이들은 참관 수업을 들어보고 다니게 하면 좋을 것 같다.




기타(축구, 짐네스틱, 발레)


위 클래스/레슨 외에도 다양한 활동들을 배우고 접할 수 있다. 아직 시도해보진 않았지만 주변에서 참여하고 있거나 미리 알아본 바에 의하면 축구, 짐네스틱, 발레 등 수업이 있다. 방식, 스케줄, 가격은 대부분 유사한 듯하다. (일주일 1회부터 조정, 1회 20불 내외)






한국에서 사교육을 어린이집 다니기 전에 갔던 백화점 문화센터가 전부여서 한국과 비교할 경험이 없지만 현재까지의 경험으로 보면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것 같아서 만족하고 있다.


호주에서 당연한 것이겠지만 이 모든 과정이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아들이 ‘영어’ 환경에 적응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 생각은 변함이 없다.


바로 이곳 호주에서 최고의 교육과 경험은 이 좋은 날씨 속에서 공원, 바다에서 열심히 뛰어노는 것이라고!


* 아빠로서 아들을 기록하는 글을 쓰고 나면 자주 듣는 말이 있어요. 어떻게 아빠가 이런 육아 일기를 쓸 수 있냐고요. 부럽고 신기하다고요. 정말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전혀 관심 없던 전과 달라진 건 사실입니다. 그 변화의 일대기는 제 책 <아빠 육아 업데이트>에 담겨있습니다. 변화를 원하신다면 권해봅니다. 또 누가 변할지 모르니까요.

※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아빠 육아 업데이트』를 바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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