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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록Joon Oct 10. 2020

면담을 요청하던 내가 면담을 진행하다니...

신임 이사장 역할 시작!

공동육아 굴렁쇠 시절 중 가장 긴장되고 에너지 넘쳤던 그때의 시작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내 생각대로 잘 될 것만 같았던... 하하.


지금까지도 살면서 느끼는 거지만 이 세상은 내 생각대로 되는 건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생각대로 사는 것이 인생의 맛! 






20180219


지난번 총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후, 따로 연락이 없기도 해서 잊고 지냈었는데 그 생각도 아주 잠시, 곧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되었다.




신구  이사진 모임 & 1월 이사회


지난주 ‘신구 이사진' 모임 연락이 와서 참석하게 되었다. 본격적으로 인수인계와 함께 임기가 시작된 것이다. 1월 이사회 진행에 함께 참여하면서 정말 많은 사안들을 기존 이사진들이 고생하면서 진행해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계속 궁금했던 '왜 이리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가?!’에 대한 의문도 어느 정도는 풀렸다. 사안별로 명확하게 답이 있는 것이 없기 때문이었다.


누군가가 의사결정을 하는 구조가 아니다 보니 모두의 의견을 듣고 최선이 무엇일지 고민을 하다 보니 불가피했던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더 효율적인 회의가 되도록 고민을 계속해볼 것이다.


이사회 이후 뒤풀이에서 이런저런 많은 고민과 서로를 이해하는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참 대단한 아빠 엄마들'이라는 생각과 존경의 마음이 들었다.




신입 가구 면담


그리고 바로 주말에 이어진 신입 가구 면담이 있었다. 작년 말 총 20가구에 맞추어서 신입 가구를 뽑아놓은 상태였는데 등원할 때가 되어 여러 가지 사유로 이탈 가구가 2가구 생겼다. 


그래서 4세, 5세 각 1명씩을 모집하고 있었고 이번 면담에서는 4세 아이 두 가구를 보았다. 우리가 지원하는 입장이 불과 1년 전이었는데, 직접 면담을 진행하는 입장이 되니 참 세상은 모를 일이다. 


만감이 교차하면서 면담을 마쳤고, 참 결정이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시간 안에 서로를 판단해서 합격/불합격을 알려야 하다니 ‘인연'을 만나기가 쉬운 일이 아니겠구나 싶었다.


앞으로 3월까지는 충원을 위해 면담이 계속될 것 같다. (라고 그때는 생각했지만 1년 내내 계속되었다...)




열정적이었던 해프닝


면접에 참석 못하신 대표교사 단풍잎에게 통화로 면접 내용을 알려드렸고, 통화 말미에 신임 홍보 이사님께 다음 화요일에 릴레이 아마 공지를 해주셔야 한다고 전달해달라고 하셨다.


난 당연히 다음 주 화요일이라고 생각하고, 바로 공유를 해드렸는데... 매월 마지막 주에, 교사회 긴 회의가 있고 이때 릴레이 아마를 운영하는 것이었다.


결국 신임 이사 세모의 첫 공지와 열정적인 호응에도 불구하고 해당 공지는 신임 이사진의 Communication 오류로 끝났다. 하하.


앞으로 더 잘되리라 믿어달라면서 전체 조합원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했다. ^^;;






이렇게 올 한 해 굴렁쇠 이사장 생활이 시작되고 있었다.


아들아 이제 아빠도 굴렁쇠에 더 들어왔으니 함께 올 한 해 더 즐겁게 굴렁쇠 다녀보자~!



세상 귀찮다 / 초코와 산책 / 홍카소와 그의 작품들 앞에서


어쩌다 입는 한복



공동육아 어린이집이 도대체 뭐야?






나를 책으로 만들었다

나만의 첫 이야기

진짜 책으로 만들어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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