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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록Joon Jun 13. 2020

오케이 계획대로 되고 있어!

시드니 해변 탐방 & 대중교통 이용

대단했던 4일간의 시드니 중심지 ‘도보여행’을 무사히(??) 잘 마치고 지친 체력을 보충하고자 시드니 근교에 있는 여러 해변 중에서 고르고 고른 본다이 비치로 푹 쉬는 일정을 보내기 위해 떠났다.






<대가족 호주 내 이동 TIP - 공항 픽 드롭 포함>

사람도 많고 짐도 많은 대가족 여행 시, 이동 수단이 마땅치 않다. 커다란 승합차를 계속 렌트하기도 만만치 않고 특히 공항에 내렸을 때는 어쩌나 싶다.


그래서 우리는 KLOOK에서 리무진 상품을 구매해서 이용했다. (KKDAY, 마이 리얼 트립, 트립 닷컴 등 많다) 공용 리무진도 있는데, 좀 더 돈을 써서 프라이빗 리무진을 불렀다. 커다란 차로 남 눈치 안 보고 가족들과 짐을 넉넉하게 여유 있게 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시드니 내에서 지역을 이동할 때로 이 프라이빗 리무진을 이용했다. (해당 기사님과 연락처를 주고받아서 개별적으로 거래를 했다)



<테마> 시드니 근교 비치 3종 세트로 늘어지기 (19.04.10~12)

<멤버> 우리 부부, 6살 아들, 장인 장모님



<두 번째 숙소>

올 더 뷰스 본다이 비치  

시드니   

본다이 비치 아래쪽 헌터 파크 근처   

4/10(수) ~ 4/13(토) 3박    

총 869달러 = 98만 (33만/1박)   

장인 장모님과 함께 머물렀던 곳   

1층 유닛 구조, 침실 2 & 화장실 1

총평

가격이 비싸서 끝까지 고민했던 곳

다른 저렴한 곳은 비치랑 너무 멀어서 그래도 바닷가인데 좀 가까워야지 하고 간 곳     

그러나 먼 것은 마찬가지여서 바다 오갈 때 쉽지 않았음     

숙소 자체는 뷰도 끝내주고 컨디션도 좋아서 잘 먹고 잘 쉬다 옴     

넷플릭스로 킹덤도 몰아보았음     

새벽에 주방에서 마주친 커다란 바퀴벌레는 좀 끔찍했음 ㅠㅠ     






<본다이 비치>


무사히 두 번째 숙소로 인원과 짐을 모두 옮겼다. 청소시간과 겹쳐서 짐을 숙소에 넣어두고 바로 옆 공원에 올랐다. 광경이 어마어마했다 그리고 거센 바닷바람도.


발걸음을 내딘 김에 본다이 비치까지 트래킹을 진행했다. (모두의 합의가 있었다고 기억하고 있다)


멋진 해변가 길을 걸으며, 이 바람 부는 여름도 아닌 날에 수영을 하고 있는 아이스버그 수영장도 구경했다. 점심은 숙소로 돌아갈 힘이 없어서 비치 앞 상점가에서 그나마 친숙해 보이는 건강 덮밥류를 먹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숙소로 돌아와서 멋진 숙소(테라스에서 비치 광경이 그대로 보인다!)를 감상하며 휴식을 취했다.


저녁까지 쉬느라 뭘 해먹을 기운이 없어서 우버 이츠로 피자/튀김을 배달해 먹었다. 그리고 모두 일찍 잠들었고, 나만 세팅된 넷플릭스로 새벽까지 ‘킹덤’을 다 보고 잤다. (와 겁나 무서운데 너무 재미있었다, 자고 있던 식구들이 좀비로 일어나지 않을까 무서워했다)


본다이 비치



<타라마라 비치>


다음날은 반대 방향으로 비치 트래킹을 떠났다. 타라마라 비치로 향했는데 이 길은 어제와 또 다르게 멋졌다. 가는 길에 중간중간 쉬며 다녔다. 놀이터도 들르고, 챙겨간 모래놀이 장난감으로 아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마 이때부터 호주 조개껍질 모으기가 시작되었던 것 같다. 아주 열심히 온 동네 비치 조개껍질을 모으면서 다녔다. (지금도 아들 방안에는 조개껍질 장식장과 지금도 모으고 있는 조개껍질 보관함이 매일 늘어나고 있다)


점심은 본다이 비치 상점가의 중국집을 찾아갔는데 평이 좋았던 만큼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양식에 지쳐있던 우리와 특히 장인 장모님께는 단비와 같았다.


오후에는 가족끼리 나뉘어서 편하게 근처 산책을 다니고 복귀했다. 마트에서 장을 봐온 것으로 (아마?) 고기를 구워 먹으며 저녁 식사를 했다.


타라마라 비치



<브론테 비치>


또 다음날은 좀 더 먼 곳의 비치로 향했다. 가는 길도 멋졌지만 이곳에 있는 놀이터가 꽤 규모 있고 즐길게 많아서 우리 가족 모두 재밌었다. 긴 미끄럼틀과 큰 정글짐, 해먹 놀이 등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점심은 브론테 비치 앞 브라질리안 식당에서 여유롭게 즐기고 복귀했다.


그리고 나는 느꼈다. 이제 더 이상 비슷비슷한 비치를 다니며 쉬는 것은 안될 것 같은 분위기였다.


마침 내일은 다시 시드니 도심으로 복귀하는 날이었기에 와이프와 나는 남은 기간을 활기차게 보낼 패키지여행 코스 일정을 짜기 시작했다.



브론테 비치 (절대 계속 같은 곳이 아니다)






<테마> 시드니 대중교통 이용으로 몸풀기 (19.04.13~14)

<멤버> 우리 부부, 6살 아들, 장인 장모님


<세 번째 숙소>

아디나 아파트먼트 호텔 시드니 치펜데일  

시드니 남쪽 어느 한편 한적한 곳   

시드니 대학교&빅토리아 공원 - 레드펀 역 근처   

4/13(토) ~ 4/21(일) 8박    

총 1,492달러 = 168만 (21만/1박)    

이곳도 장인 장모님과 묶었던 곳, 한 층 구조   

수영장 있고(추워서 1번 감), 운동시설 있음(혼자 썼음 ㅎ)   

     총평   

‘아디나’ 브랜드는 도시 여행할 때 자주 보았던 곳이고 전체적으로 평이 좋다     

우리도 여러 가지 다 좋았다, 한적하게 다니기 좋은 위치도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초반에 등장한 바퀴벌레 때문에 모두 깎아먹은 곳 ㅡㅜ (조치를 취해달라고 한 뒤에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찜찜 ㅜㅜ)     






<오팔 카드 구매/패딩턴 마켓/록스 마켓/파일론 전망대>


아침에 다시 인원과 짐 모두 무사히 세 번째 숙소로 이동했다. 시드니에서 묵는 마지막 숙소인 ‘아디나 아파트먼트 호텔’은 완전 도심에서 살짝 나와있는 접근성을 가지면서 한적한 곳이었다.


드디어 ‘오팔 카드’를 구매했다. (대중교통 카드 - 뭐든 다 탈 수 있다, 돈만 넉넉히 충전해 둔다면)


모두 처음 계획한 대로였다. 그동안 지나가면서 보았던 수많은 버스, 트레인, 페리를 우리고 당당히 탈 수 있게 되었다.


먼저 버스를 타고 간 곳은 ‘패딩턴 마켓’이었다. 정해진 날짜에 시장이 서는 이곳 문화를 즐기고 싶은 우리였기에 열심히 구경을 다니고 득템을 노렸다. 환율이 만만치 않아서 이곳 물가가 적당하지 않아서 생각보다 비싼 것들도 많았다.


좀 작은 느낌이 들어서, 다음 장소은 ‘록스 마켓’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록스 마켓’은 위치도 바로 서큘러 키 옆에 있었고 규모도 컸다. 우리 모두 정신없이 구경하며 각자 사고 싶은 것들을 샀다. 나도 (지금도 하고 다니는) 가죽 팔찌를 얻었다.


점심을 팬케이크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해결하고 하버브릿지에 있는 ‘파일론 전망대’에 올랐다. 입장료가 있었고, 남들 다 가는 것 같아서 올라갔다. 음... 좀 실망스러웠다. 그냥 계속 보던 광경을 좀 더 높은 곳에서 보는 느낌? 나중에 가게 된 천문대에서 바라보는 뷰가 훨씬 좋았다.


편안하게 숙소로 대중교통을 타고 복귀했다. 모두의 발걸음이 가볍게 느껴졌다.


오페라 하우스만 나오면 된다



<힐송 처치/브로드웨이 쇼핑센터>


주일에 호주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게 로망이었던 와이프가 데려간 곳은 ‘힐송 처치’였다. 마치 극장에서 공연을 보는 기분이었고 매우 감동적이었다. 크리스천이라면 꼭 한 번 경험해보면 좋을 것 같다.


주일은 할인된 고정 이용 금액이 적용되기 때문에 예배 마치고 간 버스를 타고 그냥 쭈욱 노스 시드니까지 다녀왔다. 별 이유 없이 다리를 버스로 건너고 싶었고 기분 좋았다.


숙소 근처에 있는 대형 쇼핑몰인 '브로드웨이 쇼핑센터’로 와서 점심을 먹었는데 (이제 걸어 다니지 않기에 어디든 마구 다녔다) 그 피자가 너무 짜서 남겼다. 저녁에 먹을 ‘로스트 치킨’을 마트에서 사서 숙소로 돌아갔다. (주말에 많이들 먹는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호주 마트 ‘콜스’에서 우연히 발견한 김치도 사갔다. 숙소에서 통닭, 파스타, 컵라면, 김치로 거하게 차려서 맛나게 먹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앞으로 떠날 패키지 코스를 위해 몸풀기를 했던 이틀이었다. 하이라이트를 남겨두고 편안하게 잠들었다.



시드니 마지막 숙소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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