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초록Joon Nov 03. 2020

‘돈’이 내게 ‘자유’를 줄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

영원히 오지 않을 경제적 자유

    언제부터 생겨난 건지 모르겠지만 ‘경제적 자유’라는 말이 유행하면서 많은 이가 인생 최고의 목표처럼 쫓는 것을 보게 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난 ‘경제적 자유’라는 말을 싫어한다. 왜냐하면 그 말은 틀린 말이면서 거짓말이기 때문이다.


    ‘경제적 자유’를 원하는 사람은 절대 ‘자유’ 로울 수 없다. ‘자유’는 무엇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에 달려 있다는 것 자체가 ‘자유’가 아니다. 자유는 그것 그대로의 의미와 힘이 있는 것이고 굳이 달려있다면 자유를 누리는 그 자신일 것이다. ‘경제적’이라는 말은 결국 ‘돈’이라는 말이고 ‘돈’에 내 자유가 달렸다는 말을 그냥 시중에 통용되도록 바꾼 것뿐이다. 적나라하게 말하면 돈이 있어야 나는 자유를 누릴 수 있고 행복하다는 말이다. 자유를 돈으로 살 수 있는가? 정답은 모두 알고 있다.


    안타까운 사실은 ‘경제적 자유’라는 말이 요즘 시대를 주름잡고 있는 트렌드가 돼버린 점이다. 주식이나 부동산에서 모두가 승자가 될 수 없듯이 결국 그곳에도 승자는 따로 있다. 바로 ‘그 말을 만든 사람’과 ‘그 말을 이용해 돈을 버는 사람’이다. 따르고 추종하는 사람에게 떨어지는 건 별로 없고, 혹시 떨어져도 그건 절대 ‘자유’가 아니다.


* 공감을 '강요'받는 이 시대의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 (우리의 책에서 만나요!)



『공감받지 않고, 공감하지 않고』 


이전 18화 뜨거워지지 않으면 식지 않아도 되니까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