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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록Joon Feb 06. 2021

사랑은 뭐야? 행복은 뭐야?

이렇게나 많이 크다니?!

그때도 크고 있는 것을 매일매일 느꼈었다. 지금도 순간순간 깜짝 놀랄 때가 많다.


가장 많이 좋은 것은 이런 성장을 알 수 있는 아들과의 대화, 아들의 이야기를 바로 옆에서 실시간으로 항상 지켜볼 수 있는 것이다.


아이들은 항상 자라고 있다. 이 경이로운 순간을 놓치지 않아서 행복하다.






20180604


아이들의 성장은 정말 빠르다. 매일매일 보는 우리도 놀랄 만큼 준영이가 자라고 있다.




외박도 문제없어요


날씨가 따뜻해져서, 오랜만에 외가댁으로 외박을 하였다. 나랑 파랑이 금요일에 서로 저녁 일정이 있어서 처갓댁에 부탁을 드렸고, 준영이도 흔쾌히 그러겠다고 해주었다.


금요일 하원 후 두 분이 우리 집으로 갈지, 용인 외가댁으로 갈지 물어봤더니 용인으로 간다고 해서 가서 신나게 놀다가 잤다고 한다. 저녁에 잠깐 엄마, 아빠 보고 싶다고 했다는데 ^^;;


다음날 점심에 찾아가니 너무도 자연스럽게 잘 놀고 있었다. 하지만 엄마 아빠가 보이니 참았던(?) 떼를 쓰기 시작해서 바로 데리고 집으로 왔다. 하하.

그리운 용인 외가댁




요일 구분도 OK


토요일 밤에 같이 재우려고 침대에 누웠는데...


[아들] '아빠 이제 검은 날 없어?'

[나] '응? 오늘은 파란 날이니까 내일은 빨간 날이고~'

[아들] '그럼 그다음 날은 검은 날이야?'

[나] '응~ 검은 날이지~'

[아들] '와~ 굴렁쇠 간다~~ 오예~'


엥? 하하. 굴렁쇠가 그렇게 좋나 보다! ^_^

굴렁쇠 마니아




혼자 생각도 곰곰이


마트에 다녀오는 길에 주차장을 걸어가는데...


[아들] '주차장에서 왜 손 잡아야 하는지 알아?'

[나] '응? 왜?'

[아들] '애기는 작아서 안 보이는데 손 잡으면 어른이 보여서야~'

[나] '와~ 맞아~ 그래서 위험할까 봐 손 잡자고 하는 거야~ 누가 알려줬어?'

[아들] '내가 혼자 생각한 거야~'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뭐지? 하하. 대단한데 정말!

달리는 꼬마 철학자




식물에도 이름을~


모델하우스에 방문했다가 기념품으로 생화가 있는  화분을 주었는데...


'이건 내가 키울 거야~ 이름은... 똘똘이야~'


집에 와서도 '똘똘아~ 똘똘아~' 하면서 물도 주고 제법 키우고 있다. 요즘엔 좀 시들해졌는지 꽃도 시들해졌지만 ^^;; 그래도 이제 이렇게 다른 식물들하고도 감정을 교류하다니 놀랍다!

살인 미소 / 똘똘이 데리고 온 날




사랑은? 행복은?


[나] '준영아~ 사랑하는 건 뭐야?'

[아들] '행복한 거야~'

[나] '행복한 건 뭐야?'

[아들] '행복한 건 좋은 거야~'


아하! 그래서 사랑하면 좋은 거구나! 이 녀석 언제 이렇게 생각을 많이. 하하.

사랑과 행복을 아는 녀석




이 모든 게 놀라우면서도 흘러가는 게 아쉽기만 하지만!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옆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이렇게 기록해 둘 수 있는 것도 큰 기쁨이다!!!



공동육아 어린이집이 도대체 뭐야?






나를 책으로 만들었다

나만의 첫 이야기

진짜 책으로 만들어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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