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쇼핑하기
육아휴직 중에 가족과 호주에 살면서 접하는 신기하고도 새로운 다양한 생활 전반에 대한 이야기들을 남겨두려고 한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라기보다는 내가 접한 나만의 판단과 생각임을 밝혀 둔다.
우선 첫 번째 이야기는 우리 생활에서 떼어 놀 수 없는 그곳! 살기 위해 방문하는 대형마트와 각종 스토어 들에 대해 생각나는 대로 남겨본다. (이름도 내 생각대로 한글명으로 적고, 부정확한 영문 표기도 옆에 적어 봄)
가장 자주 가는 곳이다. (먹고살아야지!)
콜스 (Coles) : 제일 많이 가는 곳, 가성비 좋고 여기저기 많음, 할인행사 주야장천 함, 아들이 왠지 모르지만 제일 좋아함, 미니어처 행사 대박 남
울월스 (Woolworths) : 콜스 보다 좀 더 고급져 보이는데 그만큼 비싼 느낌, 우리 생활 반경에 잘 없어서 덜 가게 됨, 품목은 콜스랑 비슷할 듯
알디 (Aldi) : 처음에 가고 이건 뭐하는 마트인가 했음, 있을 건 있는데 없는 게 없음, 가끔 기획 상품들이 가성비 좋게 나와서 종종 살펴봐야 함, 현재 집에서 제일 가까운 마트
여기도 필요한 물건 있으면 자주 가는 곳이다. (득템 할 때, 꽝템 할 때 둘 다 신남)
빅더블유 (BigW) : 우리가 제일 많이 가는 곳, 케이마트 대비 좀 더 제품에 믿음이 감(상대적을 살짝 비싼 만큼), 어지간한 것들 다 있음
케이마트 (Kmart) : 빅더블유랑 유사 품목 취급, 가격은 제일 싼 듯, 그만큼 깜짝 놀랄 품질에 놀라기도 함, 정말 돈 주고 사기 아까운 것들 살 때 감
타겟 (Target) : 빅더블유 느낌에서 의류 쪽이 강화된 곳?, 그렇지만 있을 것 도 다 있음, 우리 소형가전도 여기서 한 번에 미친 듯이 다 삼 (그땐 지쳐서 한 번에 해결이 가능해 보여서 그냥 간 김에 있길래 깜짝 놀라서 다 삼)
대형마트보다 더 할인이 된다 길래 초반에는 필수로 갔었는데 싼 만큼 정작 구입할 때 고민이 되는 곳, 그래도 동일한 품목이면 비교하고 사면 남는 게 많다.
리젝트샵 (Reject Shop) : 이름처럼 어디서 다 거절당한 물품들을 가져온 가게로 난 인지하고 있음, 그래서 살 때마다 걱정됨
쵸이스 (Choice) : 여긴 갈만 함, 품목도 다양하고 싸고 잘 보면 독특한 템도 득템 가능, 우리 에어프라이 오븐도 할인 기획상품으로 99불에 득함
한국에서 못 산 다이슨 청소기를 사기 위해 헤매었던 곳들, 잘 다니면 보는 재미도 있고 득템도 할 수 있다, 여러 가지 다양한 브랜드를 접할 수 있다.
조이스 메인 (Joyce Mayne) : 생애 첫 다이슨 청소기를 구입한 곳, 친절한 아주머니 직원께서 직원 할인가를 적용해주셔서 감동 ㅡㅜ, 딱 하이마트 느낌
제이비 하이파이 (JB Hi-Fi) : 음... 지금으로 치면 일렉트로 마트 느낌?, 젊고 정신없는 분위기, 그래서 더 쌀 것 같지만 따져보면 그렇지도 않은 그곳
첫 가구들을 장만하기 위해 열심히 돌았던 곳들, 결국 거의 중고 샵에서 구입했지만... 넓고 다양해서 보는 재미는 있는 곳이다.
하비노먼 (Harvey Norman) : 가장 많이 광고를 들어보고 간 곳, 크고 물건도 많다, 그런데 왠지 싸지 않아서 안 삼
도메인 (Domayne) : 하비노먼과 비슷한 느낌, 더 쌀 줄 알았지만 비슷해서 산건 아직 없음
에이마트 퍼니처 (Amart Furniture) : 호주 이케아 느낌, 직원 친절하고 프로모션 많이 해서 책상이랑 의자들 구매했고 만족스러움
베드쉐드 (BedShed) : 침대, 매트리스 전문 샵, 둘러보러 들어갔다가 노련한 할머니 직원분에게 설명을 듣고는 어느새 우리 거랑 아들 꺼 매트리스 신규 구매, 밤에 덕분에 잘 자고 있음
가본 곳들 중 기억에 남고 큼직한 곳들 위주로 적어보았는데 뭐가 이리 많은지 깜짝 놀랐다. 이 외에도 각각 카테고리 별로 특화된 수많은 가게들이 많다. 처음에는 싸고 큰 곳이 다 이겨 먹을 것 같았으나 가만히 살펴보면 각각의 장점들이 있다.
과거 해외여행 다닐 때는 여기까지 와서 이런 가게들을 다녀야 하나 싶어서 와이프에게 끌려다니는 분위기였으나 이제는 삶으로 다가오면서 하나하나가 소중한 정보들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