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초록Joon Aug 06. 2022

‘회사원'에서 '전업 아빠'로, 2권의 '출간 작가'로

유튜브 인터뷰

혼자서만 오롯이 스스로에 대해 말하는 시간은 살면서 자주 주어지지 않는다. 둘이 만나도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아야 하며, 때때로 뱉는 혼잣말은 나밖에 못 듣는다. 남이 듣는 것을 전제로 오직 나만 표현하는 기회는 별로 없다. 혼자 말하는 기분을 느낀 적 없이 살다가 글을 썼다. 글은 혼잣말과 비슷하지만 남이 읽을 수 있다는 결정적인 차이를 지녔다. 누가 읽을진 모르지만 누군가는 읽는다는 쾌감이 좋았다. 재미로 글을 쓰다 책도 쓰게 되었다. 나를 밖으로 들어내는 경험은 놀라웠다. 그러자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돌고 돌아 이번에는 혼자서 말할 기회가 찾아왔다. 인터뷰를 하고, 라이브 방송을 하고, 강연을 했다. 말하는 걸 원체 좋아했던 난, 혼자 말하기의 기쁨을 깨달았다.


혼자 말하기의 완성은 완벽한 준비로 가능하다. 1분이든 1시간이든 빈틈없이 꾸민다. 연습이 철저하지 못하면 실전은 기대하면 안 된다. 우리가 가진 것 중 제일 소중한 '시간'을 채울 때, 어설픈 자세와 태도로 덤비는 건 '죄악'에 가깝다 여긴다. 내 시간만이 아니라 누군가의 시간을 넘봐야 하는 상황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이 철저하게 갖춰서 채워야 한다. 유한한 시간은 절대 낭비되면 안 되기에 더욱 집착한다.


가까운 곳에서 나에 대해 궁금해했다. 내 생활과 생각을 물었다. 지금 살아가는 나의 삶에 대해 들려주길 바랐다. 작은 불씨를 덥석 물고는 활활 불태워가며 준비를 시작했다. 준비물은 늘어났고 짐보따리의 덩치는 점점 커졌다. 말하고 싶은 이야기를 빠짐없이 손으로 글에 담았다. 글을 다시 입으로 말에 담았다. 내가 쓴 글을 내 입에 붙이는 것도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안 보고 줄줄 외는 순간까지 단내가 나도록 되뇌었다. 그렇게 스스로 납득할 준비를 마치고 카메라 앞에 앉았다.


왜 난 글을 쓰게 되었을까. 쓰면서도 몰랐다. 스스로 물어본 적도 없었다. 마음이 원했고 몸이 따랐다. 쓰는 데서 멈추지 않고 책으로 엮었다. 하얀 바탕에 검은 글자를 채우는 새벽을 좋아하게 된 사연. 하루라도 쓰지 않으면 허전하고 답답한 이유를 털어놓는다.



* 천천히 인터뷰 영상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인터뷰 영상에 좋아요 댓글 응원 남겨주시면  감동일 거예요. 항상 멀지 않은 곳에 머물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 교보문고 영등포점 <내책내소>에 보내주신 커다란 관심 덕에 전시가 잘 진행되었어요. 힘을 주신 덕분에 판매량이 높아 1주일 연장 전시됩니다! (8/13 토요일까지) 저 몰래 다녀오신 분도, 제게 알려주신 분도 모두 모두 정말 고맙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퇴사라는 고민』 

교보문고 https://bit.ly/3RizpNk

예스24 https://bit.ly/3yjCDYx

알라딘 https://bit.ly/3AxtmPd

인터파크 https://bit.ly/3ah39tG

첫 번째 책에 주신 관심 덕분에 두 번째 책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인생에서 긴 시간을 차지한 ‘회사’ 이야기입니다. 제목처럼 전 여전히 ‘퇴사’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내년이면 영원할 줄 알았던 휴직이 끝납니다. 꼭 돌아갈 것 같았지만 이제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책이 해답을 줄 수 있을까요?

직장에서 느끼는 온갖 사건과 감정이 담겨있습니다. 함께 즐겨주시면 저와 우리가 해나갈 고민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꼭 읽어주시길 추천과 부탁을 동시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첫 번째 책과 마찬가지로 모든 인세 수익은 도움이 필요한 곳에 쓰입니다. 이번 책으로는 과로, 우울증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직장인들을 위해 기부합니다.






이 책의 탄생 스토리

이 브런치는 이런 곳입니다.

이 작가와 책을 만나보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