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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록Joon Jul 10. 2020

악어떼가 나온다! 악어떼!

노래 부르기 놀이의 즐거움

아들은 지금도 음악에 반응한다.


음악이 나오면 어깨와 몸을 들썩이고 배워오는 노래를 자주 부른다. 그리고 아예 노래를 직접 만들어서 부르기도 한다.


옆에서 기타 치는 아빠와 건반 치는 엄마 덕분인지 악기에도 관심이 많다. 함께 합주 연습도 아들이 필 받으면 이루어진다.


지금처럼 그림과 음악과 책을 사랑하는 아이. 이대로가 참 좋다.






20170611


준영이도 다른 아가들이 그렇듯이 어려서부터 음악에 반응을 하였다. 춤을 추거나 하는 것보다는, 노래 가사를 따라 부르고, 외워서 반복적으로 부르는 것을 더 많이 좋아했다. 말문이 트인 요즘에는 주된 놀이와 취미생활이 동요 노래 부르기이다.


공동육아 어린이집 ‘굴렁쇠'에서 듣고 오는 노랫말을 가끔 혼자 부르려고 하길래, 아예 CD를 사서 차에서 매번 같이 듣고 부르면서 다니고 있다. 그리고 그 외에도 어릴 적 듣던 동요나 최근에 알게 돼 동요들 중 '꽂히는' 노래가 있으면 엄마 아빠와 같이 부르자고 하며 함께 노래를 하곤 한다.


이 활동이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다. 최근 홍준영 가수의 메인 레퍼토리를 소개하자면...


우선 ‘굴렁쇠 어린이’ 노래로 시작해서, ‘꽃은 참 예쁘다’, ‘내 마음 같구나~얘들아 얘들아'로 이어지며 (제목은 내 마음대로 일 것이다. 하하.) 클라이맥스로 장식되는 노래는... ‘늪지대 악어떼' 노래이다.


앞선 노래들은 가사말이 참 어여쁜 노래들이어서 부르고 있는 아이를 보고 있으면 신기하면서도 마음이 맑아진다. (뜻을 정확히 알든 모르든.)


요즘 제일 좋아하는 ‘악어떼’ 노래는 최소 3번은 해줘야 마무리가 되는 분위기이다. 어찌나 힘을 내서 율동을 하며 노래를 부르던지 정말로 악어떼가 무서워할 지경이다.


이런 행복한 놀이를 함께 할 수 있는 요즘 같은 이 시간이 정말 소중함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다. 아쉽게도 이런 식의 함께 하는 시간이 영원할 수 없을 거니까.


아이가 커가면서, 나도 나이가 들면서, 함께하는 놀이 스타일은 변하겠지만 서로 사랑하는 마음은 변치 않기를 바라본다!


* 아빠로서 모자라고 부족한 저에게 큰 가르침을 준 공동육아 어린이집과의 인연은 믿기지 않는 행운이었습니다. 함께하는 육아를 알아가는 여정을 담은 '공동육아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것의 시작을 전 소중하게 여깁니다. 처음 아빠로서 스스로를 자각하고 돌아보게 만든 그곳이 그렇습니다. 그 이후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진 변화의 일대기는 제 책 <아빠 육아 업데이트>에 담겨있습니다. 변화를 원하신다면 권해봅니다. 또 누가 변할지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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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제가 쓴 책이 나왔습니다. 애만 만들고 아빠인 척하던 제가 변해가는 이야기입니다. 아닌 척 모른 척했지만 저도 그저 엄마가 애를 키우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저 같은 사람이 많아져서 함께하는 육아가 당연해지는 날을 꿈 꿉니다. 책 표지에 적어 둔 것처럼 인세 수익은 모두 필요한 아이들에게 기부합니다. 다른 욕심 없이 오로지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해져서 세상이 변하길 바랍니다. 아이가 있거나 아직 없거나 다 컸거나 심지어 없을 예정이어도 읽으면 좋습니다. 엄마 아빠가 함께하는 육아를 아이와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이해해야만 바뀌기 때문입니다.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필요한 분들에게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순간을 나눌 수 있어서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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