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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록Joon Jul 10. 2023

세상의 모든 책을 한 번에, 그리고 영원히

독서 해방 선언

안녕하십니까! 넘버원 슈퍼 호스트, 솔드아웃입니다. 지난번 잠을 줄여주는 약을 들고 나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가격 상관없이 본인에게 전부 다 팔라고 하셨던 익명의 손님이 참 인상적이었죠. 남에게 넘어가면 경쟁자가 생겨서 곤란하다는 입장을 피력하셨는데요. 결국 모든 물량을 가져가신 그분은 잠 없이 잘 달리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아, 혹시 저에 대해 모르시는 분이 있나요? 전 세상에 처음 공개하는 제품만 소개합니다. 그러다 보니 일 년에 몇 번 이 자리에 서지 않아요. 그 이야기는 바로 오늘도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물건을 가지고 나왔단 말입니다. 제가 직접 써보지 않은 건 절대 말씀드리지 않는 것도 잘 아시죠? 이번엔 사용해 보자마자 바로 사장실로 달려갔습니다. 이거 방송 태우지 말고 저한테 모두 팔면 안 되겠냐고요. 설득은 실패했고, 전 지금 울며 겨자 먹기로 서있음을 고백합니다.


오늘은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할 거예요. 얼굴이 바로 구겨지시는군요. 책을 파는 건 아니니 걱정 마세요. 제가 아니어도 책 팔려는 사람은 이미 충분히 넘치잖아요. 작가, 출판사, 블로거, 유튜버, 인스타그래머, 도서 인플루언서. 좀 진지한 이야기다 싶으면 기승전책으로 끝나는 광고에 질리셨을 거예요. 책 시장이 너무 잘 돼서 이러는 건지, 하도 안 팔려서 홍보 기술이 발전하는 건지 모르겠더라고요. 책 관련 상품은 처음이라서 공부를 좀 해봤어요. 참 독특한 책만의 세계가 있더군요. 의식주처럼 필수재도 아닌데, 우리 곁을 가까이서 찐득하게 맴도는 아주 특이한 녀석이었어요.


책 얼마나 읽으시나요? 질문 자체가 별로 반갑지 않으시죠. 뉴스에서 떠들어대는 우리나라 성인 독서량이 낮아서 어쩌고 저쩌고. 굳이 그렇게 파고들지 않아도 본인이 안 읽는 거 잘 알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아주 모른 척하고 살지도 못하는 애증의 관계죠. "책 안 읽는데요."라고 당당히 대답하긴 어려워요. 뭔가 지적으로 게을러 보이고, 삶이 나아지기 위한 노력을 아무것도 안 하는 것 같고요. 세상과 단절을 원하는 사람처럼 보일까 봐 걱정도 되죠. 그러느라 모두의 대답이 틀에 박힌 "읽긴 읽어야 하는데 많이 못 읽고 있어요."가 튀어나옵니다. 책은 무조건 봐야 한다는 압박이 전반적으로 깔려 있어요. 이 말은 반대로 책을 보면 좀 다르게 보인다는 뜻이기도 해요. 게임하고 만화 보고 영상 보면서 낄낄대는 것보다는 훨씬 고상하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어요. 이런 인식이 우리를 책에서 완전히 멀어지게 못하는 겁니다. 운동도 끊고 외국어도 끊고 심지어 술 담배도 끊고 사는 마당에 책을 완전히 끊고 사는 사람은 찾기 어렵습니다. 책이 주는 강박이 어마어마한 거죠.


그런데 책을 아주 편안하고 쉽게 다 읽는 방법이 있는데요. 한번 들어보시겠어요?



*새로운 현실이 되길 바라는 발칙한 상상을 책에서 만나요!



『냉소자의 달콤한 상상』

예스24 https://bit.ly/3CO3EG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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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겐 '주 양육자'와 함께 '글 쓰는 자아'를 가지고 있는데요. 회사를 떠나면서 각오를 다질 사건이 생겨 알립니다. 저는 이번에 퇴사를 했고, 동시에 세 번째 책을 출간했습니다. 작가로서 살아가기 위해 도움이 필요합니다. 서점 구매도 좋고, 도서관 신간 신청도 좋습니다.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못마땅한 현실을 끄집어내는 발칙한 소설적 상상력.
상상이 새로운 현실이 되길 바라며 깃발을 든다!

당연하다고 믿는 현재를 냉소적 시선으로 바꿔버린 세상을 훔쳐보며 무엇이 정말 옳은지 고민하게 만드는 진짜 같은 꾸며낸 이야기. 살아가기도 벅찬 우리는 궁금해하지 않는다. 누가 왜 정해놓은 줄 모르는 틀에 아무렇지 않게 맞춰 지낸다. 그게 싫었다. 지금 이렇다고 앞으로도 이래야 한다고 믿지 않기에. 여기 '꼭 그래야만 하나?'라는 질문으로 시작한 수많은 허구가 있다. 굳이 들춰보지 않았던 모든 것에 의문을 던진다. 내게서 태어난 글이 구석구석 널리 퍼져 모두의 의심이 시작되길 바라며. 

* 세상을 가득 채운 무기력과 절망을 조금이라고 덜어주고 싶습니다. 이 책에 발생하는 저작의 모든 수익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액 기부합니다. 저의 작은 마음이 우리가 원하는 상상을 현실로 가져오는 데 쓰이길 바랍니다.






상상이 책으로 변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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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와 책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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