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
책이 나오면 궁금한 게 많다. 쓰고 싶은 내용은 다 썼는지, 오탈자는 없는지, 인쇄는 멀쩡하게 되었는지, 서점엔 잘 비치가 되었는지, 출판사는 나만큼 책을 알리고 싶은지, 소식을 알린 지인은 링크를 눌렀는지, 장바구니에 담았는지, 구매를 눌렀는지, 집에 도착했는지, 주변에 선물을 했는지, 사는 지역 도서관에 신간 도서 신청을 완료했는지, 응원한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파이팅이라는 말은 또 어떤 건지, "꼭 읽어볼게!"의 가능성은 몇 퍼센트인지, 조만간 기회를 만들어 읽겠다는 건 어떤 기막힌 방법을 동원한다는 건지 등등. 이 중에서 정확히 알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마냥 알고 싶어 한다.
그중 꼽고 꼽아서 최고로 알고 싶어서 어쩔 줄 몰라하는 진실은 오직 하나다. '읽은 독자의 마음'. 책을 덮고 나서 남은 생각은 무엇인지. 어떤 장면이 떠올랐을까, 무슨 의미를 품었을까, 기억될 문장은 어디였을까. 직접 만나 듣거나, 내게 연락해 주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자신을 글에 담아 책을 엮은 사람은 독서 감상을 향한 끝없는 호기심이 끓어오른다. 특히 방금 만들어 낸 온기가 남아있는 초반엔 더욱 애타게 갈구한다. 기다리다 못해 결국 책을 직접 배달하기로 마음먹기에 이른다.
우선 이미 손안에 책을 넣으신 분께는 감사하다. 뭐라 보탤 말이 없을 정도로 그저 고맙다. 행여 읽고 난 후의 느낌이 내게 전해지지 않더라도 아쉬움이 적다. 이번엔 안 보겠다고 굳게 마음먹었지만, 매일 들여다보고 있는 온라인 서점의 판매 실적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먼저 마음을 보태어 행동해 준 여러분의 따뜻함에 고개를 숙인다. 재미있고 무언가 남길 책이 될 거라는 글쓴이의 자신감을 전할 뿐이다. 덕분에 여기까지 왔고, 앞으로 계속 쓸 힘을 얻었다.
오늘의 주인공은 여기까지 나서기 어려운 분이다. 쓰는 날 알게 된 지 얼마 안 되었거나, 나란 사람은 알고 싶지 않아도 책에는 흥미가 생긴. 이유와 동기가 무엇이든 상관없다. 읽어보고 남은 기분을 어디든 자유롭게 남겨주실 분을 찾는다. 『냉소자의 달콤한 상상』이 궁금하면 신청하시길. 당신의 집으로 나만의, 어쩌면 우리의 상상을 보내겠다.
[도서 증정]
- 대상 도서 : 『냉소자의 달콤한 상상』 (홍석준/바이북스)
- 신청 기간 : 지금부터 준비 수량 마감될 때까지
- 선정 조건 : 선착순 & 정말로 읽고 싶으신 분 우선
- 신청 방법 : '제안하기'로 신청 사유와 주소, 연락처 보내기 (아래 사진 참고)
*새로운 현실이 되길 바라는 발칙한 상상을 책에서 만나요!
카톡 선물하기 https://bit.ly/44rAIzG
제겐 '주 양육자'와 함께 '글 쓰는 자아'를 가지고 있는데요. 회사를 떠나면서 각오를 다질 사건이 생겨 알립니다. 저는 이번에 퇴사를 했고, 동시에 세 번째 책을 출간했습니다. 작가로서 살아가기 위해 도움이 필요합니다. 서점 구매도 좋고, 도서관 신간 신청도 좋습니다.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못마땅한 현실을 끄집어내는 발칙한 소설적 상상력.
상상이 새로운 현실이 되길 바라며 깃발을 든다!
당연하다고 믿는 현재를 냉소적 시선으로 바꿔버린 세상을 훔쳐보며 무엇이 정말 옳은지 고민하게 만드는 진짜 같은 꾸며낸 이야기. 살아가기도 벅찬 우리는 궁금해하지 않는다. 누가 왜 정해놓은 줄 모르는 틀에 아무렇지 않게 맞춰 지낸다. 그게 싫었다. 지금 이렇다고 앞으로도 이래야 한다고 믿지 않기에. 여기 '꼭 그래야만 하나?'라는 질문으로 시작한 수많은 허구가 있다. 굳이 들춰보지 않았던 모든 것에 의문을 던진다. 내게서 태어난 글이 구석구석 널리 퍼져 모두의 의심이 시작되길 바라며.
* 세상을 가득 채운 무기력과 절망을 조금이라고 덜어주고 싶습니다. 이 책에 발생하는 저작의 모든 수익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액 기부합니다. 저의 작은 마음이 우리가 원하는 상상을 현실로 가져오는 데 쓰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