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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mmyhslee Feb 17. 2020

[WONDERWALL] 원더월클래스, 밀릭편

‘나의 작품에는 나의 의도가 제대로 표현되고 있는가’

프로듀서?’

우리나라에서는 프로듀서 = 비트메이커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프로듀서란 단순히 음악뿐만 아니라 그것으로 파생되는 컨텐츠 전반적인 부분에 모두 관여하는 지휘자와 같다. 아티스트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음반을 만들고자 할 때 그 컨셉과 아티스트의 색깔, 강점 등을 모두 이해하고 끌어올릴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즉 뛰어난 통찰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만큼 그 음악에 가장 많이 힘 쏟고 가장 많은 책임도 져야 한다. 그런 부분은 넓게 인식되지 못하고 프로듀서의 긍정적인 부분만 부각되는 것이 다소 아쉬워 원더월을 통해 그런 부분을 알리고 바꿔가고 싶었다. 


원더월 콘텐츠에서는 밀릭의 음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밀릭만의 표현 방식과 작업 환경은 어떠한지는 물론 음악에 대한 고민이 있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감하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이야기를 많이 전하고자 한다. 초보자들에겐 다소 어려운 이야기가 될 수 있지만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그의 말이 다른 어떤 스킬이나 노하우보다 강렬하게 느껴질 것이다. 



우리는 왜 음악을 만들까? 

그 표현방식이 멋있고 매력적이기 때문에, 돈을 벌기 위해서, 유명해지고 싶어서, 단순히 음악이 주는 소리가 좋아서. 수많은 이유가 있다. 음악을 좋아하고 음악을 만드는데 틀렸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나 의도는 없다. 다만 그 의도가 잊히는 경우는 많다. 같은 킥, 스네어 하나를 표현하더라도 내가 내고 싶은 소리는 무엇이었으며, 실제 그 소리에 가까운 소리가 나고 있는지 우린 충분히 고민하고 있을까? 기술이 발전하며 특별한 악기나 장비가 없이도 음악을 만들 수 있다. 접근성은 분명 좋아졌지만 고민은 줄어들었다. 밀릭은 당신에게 그런 고민과 질문을 던진다.




다 같은 소리가 아니다

사운드는 다양한 환경에서 듣는 게 중요하다. 물론 가장 많이 듣고 머무는 작업 공간에서는 나에게 맞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그 음악이 세상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최적의 환경이 아닌 보다 다양한 곳에서 청음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과거 음악 작업을 할 당시 공간에 비해 상당히 큰 스피커를 사용했었다. 그때는 사운드에 대한 지식과 개념이 거의 전무한 상태였는데 그 작업실에서 만든 음악을 다른 곳에서 들었을 때 그는 정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같은 음악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전혀 다른 소리였고 다른 환경에서 들어보니 잘못된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단순히 믹싱을 맡겨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기에 같은 사운드도 품질이 좋고 낮은 여러 스피커나 이어폰으로도 들어보고, 공간이 크고 작은 다양한 모니터링 환경에서 들어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영감에서부터 곡의 완성까지

‘원더월 밀릭편’은 하나의 큰 흐름으로 이어진다. 원더월팀과 밀릭은 양주에 위치한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을 방문하였고, 이곳을 둘러보며 그가 추구하는 형태의 영감과 자극을 받았다. Chapter.02에서 이러한 내용을 소개한 후 Chapter.05에서 이를 하나의 새로운 비트로 탄생시켰다. 그리고 Chapter.06에서 그가 이 프로젝트를 위한 작은 팀(보컬, 믹스 엔지니어)를 꾸려 레코딩 세션을 진행하고, Chapter.07에서 가이드 믹싱까지 끝내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었다. 나머지 챕터 중간중간에는 그가 갖고 있는 노하우와 생각들을 흐름에 맞게 풀어냈다. 우리는 유저들이 이렇게 하나의 음악이 완성되는 과정을 따라가며 그의 음악적 철학과 노하우, 스킬 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길 바랐다. 단순히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스킬이나 내용이 아니라 작은 사운드 하나도 좀 더 완벽하게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그런 방향성을 가질 수 있도록 말이다. 그리고 영상이 끝날 때 즘 스스로 다시 한번 이 질문을 되새겨볼 것이다. 




Chapter.01 – Intro : Music Producer, Millic

Chapter.02 – 아티스트의 영감과 철학

Chapter.03 – 밀릭의 공간

Chapter.04 – 리듬과 비트의 구성

Chapter.05 – Beat-making Process

Chapter.06 – Recording Process (w. Han)

Chapter.07 – Mixing & Engineering (w. Stay tuned)

Chapter.08 – 당신이 모르던 프로듀싱의 세계 (w. Stay tuned)

Chapter.09 – Case Study : <보물섬>

Chapter.10 – Outro : 나만의 스타일을 찾기 위해


WONDERWALL

밀릭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음악을 만드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하나의 영감을 얻는다고 생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글과 영상을 보는 본인 자체로써  자신의 생각을 충분히 정리하고 또 흡수하길 바란다. 그것이 본인이 의도를 명확하게 표현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https://youtu.be/1vdEvlFekAw


https://wonderwal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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