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ommyhslee Oct 04. 2020

[WONDERWALL] 원더월 클래스의 시간

예술을 통해 변화된 시간, 2019.12 ~

2019년 12월 12일, 원더월 클래스가 세상에 처음 등장했다.


원더월은 예술 교육을 지향하며 다큐 클래스, 아트 클래스라고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기획했다.


'클래스'라고 부르지만 기존의 인터넷 강의나 교육 영상처럼 딱딱하고 형식적인 느낌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클래스'라고 부르지만 그 안에 아티스트의 스토리와 경험을 담아내고자 했다. 처음에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졌다. 세상에 없던 것이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꾸준히 원더월만의 길을 제시했고, 이를 알아봐 주는 사람들도 점차 늘어났다.


그렇게 원더월의 첫 번째 아티스트였던 싱어송라이터 조현아의 보컬 아트클래스를 시작으로 가장 최근 양진모 편집감독의 클래스까지 9개월간 약 30개의 클래스를 오픈하며 음악 프로듀서, 믹스 엔지니어, 싱어송라이터, 래퍼, 뮤지컬/영화 배우, 영화감독, 포토그래퍼, 모델, 컬리너리 아티스트 등 각 분야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9개월간, 모르고 살았던 자신의 흥미와 재능을 발견했다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고, 아티스트의 창작물을 더욱 깊고 온전하게 느낄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들었으며, 포기했던 꿈을 다시 꾸게 되었다는 사람의 소식도 들었다. 원더월이 모두에게 완벽한 경험을 선사할 수는 없었지만 '누군가'에게는 삶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고, 커다란 경험을 선물했다. 원더월의 시간이 조금 더 흐르면 '그 누군가'들은 또 다른 아티스트가 되어 '다른 누군가'의 앞에 나타날 것이다.


예술이 인생을 바꾼다. 정말 그렇다.


패션 디자이너 한현민의 Fashion Design Art Class


[기술이 예술을 만든다, 원더월 컨텐츠를 만들며]


'예술을 가르친다'는 행위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예술'이라는 것 자체가 창작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그렇다. 아티스트가 떠올린 영감은 '어떠한 과정'을 거쳐 음악, 사진, 영상, 연기 등 하나의 창작물로 완성이 되는데, 이를 가르친다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운 일이다. 정답이 없는 예술에 정답을 부여하게 될 수 있고, 새로운 창작의 길을 막아서게 될 수도 있다. 이는 원더월과 아티스트가 매번 우려하는 부분이다. 모방은 예술의 일부가 될 수 있지만 예술은 그 자체로 모방일 수 없다.


아티스트는 자신만이 갖고 있는 생각과 이야기를 토대로 새로운 것을 창작하고자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예술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하나의 창작물로 완성된다는 것인데 우리는 '그 어떠한 과정', 즉 표현 방법과 기술에 주목했다. 숙련도에 따라 창작의 영감이 이렇게 표현되기도 하고 저렇게 표현되기도 한다. 원더월이 아티스트들의 창작 능력을 그대로 전달해줄 수는 없지만, 그들의 생각을 표현하고 구현해내기 위한 기술과 노하우는 전달할 수 있었다.


피아니스트 지용의 Piano Art Class


원더월은 가능한 많은 아티스트의 기술과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을 공유함으로써 존재한다. 나는 하정우처럼 연기할 수 없고, 지용처럼 연주할 수 없다. 기리보이의 음악을 만들 수도 없으며 민현우 작가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없다. 하지만 나는 나로서 그 의미를 찾는다.


사진작가 민현우의 Photography Art Class


원더월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방법을 찾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예술의 꿈을 꾸는 사람들이 좌절하고 걸음을 멈추지 않도록 계속해서 새로운 길과 방법을 제시할 것이다.


오늘의 주인공은 당신이다.



[원더월이 남긴 것]


나는 원더월에 있으며 대략 40개의 아트클래스를 직접 기획하고 제작했다. 수많은 아티스트를 만났고,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의 생각을 들었다. 각 분야 최고의 아티스트와 대면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은 내게 큰 축복이자 경험이었다. 재미있는 것은 매 순간 프로젝트를 마칠 때마다 깨닫는 하나의 메시지가 있었다는 것인데, 그것은 바로


"예술은 본인만의 것을 이야기한다"는 것이다.


DPR CREAM의 Music Producing Art Class


시류를 따라가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다른 시류에 휩쓸리고 비슷한 것들에 의해 잠식되어 결국 잊혀진다.


하지만 자신만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아티스트는 영원히 남아있다.


우리는 매 순간 '나'를 잊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장점을 끊임없이 탐구한다면 이 세상 유일무이한 배우가 될 재료를 갖게 될 것이다' / 하정우의 Acting Art Class 中


그 어떤 것보다 가장 특별한 것은 나 자신이고, 이는 가장 특별한 창작의 표현이 될 것이다. 원더월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계속해서 새로운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찾고 예술의 다양한 방법론들을 연구해 전달할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원더월은 점점 더 수많은 예술가의 이야기로 가득 차게되며, 당신이 끊임없이 스스로를 탐구하고 당신만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존재할 것이다.


아티스트로부터 아티스트에게로, 그 인연이 닿을 수 있도록. 우리는 지금도 원더월에서 당신을 기다린다.



'따라 해라, 많이 따라 하고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어라. 그게 쌓이면 나만의 것을 갖게 된다' / 조현아의 Vocal Art Class 中


'답이 아닌 수많은 예시가 쌓이면, 언젠가 자기 답을 찾을 수도 있다' / 선우정아의 Singer-Songwriting Art Class 中



'남들과 다르기 위한 방법은 하나뿐이다. 자기 자신을 이야기하는 것' / 루피의 Rap Art Class 中




Art Changes Life, WONDERWALL

당신의 예술이 세상을 바꾼다.

작가의 이전글 [단상] 루스 긴즈버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