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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mmyhslee Jan 13. 2023

최근 떠오르는 F&B 비즈니스에 대한 발견들

IP 관점으로 F&B사업을 바라보다

요즘 F&B 창업을 보면 재밌는 점 많다. 개성 있고 새로운 사업 운영 방식으로 주목받는다. 나는 F&B 업계 사람은 아니지만 IP비즈니스 관점에서 접근했고 흥미롭게 보고 있다. 다들 아는 것도 있지만 정리해보면,


1. 단일 브랜드 매장수가 적다.

-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성 있는 매장을 하나 혹은 소수로 오픈한다. 확장보다 브랜드, 비주얼, 서비스 퀄리티 관리에 신경 쓴다(맛은 기본이고). 대신 매장 외 다른 방식으로 많이 확장한다. 콘텐츠, PB, 콜라보 등


2. 지역 거점이 있다.

- 핵심 지역을 정해 그 지역을 장악해 간다(gffg - 한남, 압구정, cnp -신사, tdtd -신당동 등). 물론 그 지역에만 국한되진 않지만 정체성 중 하나로 특정 지역색을 묻힌다.


3. 거의 종합예술.

- 소비자 경험을 특별하게 만들 수 있는 인테리어, 스토리, 캐릭터 등을 총동원해 브랜딩 한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필수. 출시 이후에도 유기체처럼 계속 발전하고 수정한다.


4. 콜라보와 상품 다각화에 적극적.

- 매장을 늘리는 대신 다른 브랜드와 협업은 물론 밀키트나 편의점 상품 등 다양화에 노력한다. 직접 생산하는 것도 아니고 로열티 받으며 하거나 생산시설 갖춘 업체와 협업하니 고정비가 낮고 마진이 좋다. 바퀴벌레처럼 매장 늘리는 것보다 좋다.


5. 계속 창업한다.

- 어차피 트렌드는 빠르게 변하고 잘 관리해도 단일 브랜드로 롱런하기 어렵다는 거 다들 안다. 그래서 여러 영역에서 계속 창업하고 오픈한다. 멀티 브랜드로 가고 회사는 브랜드 빌더가 된다.


이미지 출처 월간식당

그 외에 인스타 기반으로 확장하는 건 여전히 진리인 것 같고(그놈의 인스타그래머블), 홍보도 조용하게 한다. 하지만 넓게 퍼진다. 우리끼리만 아는 느낌 강조하고 프라이빗하게 간다. 이런 점들은 고객이 그 가게에 성공적으로 방문해서 인증샷 올리는 것만으로도 작은 성취감을 준다. 자랑하고 싶고 그 정체성을 공유하는 의미다. 서비스나 상품이 고객에게 이런 경험 줄 수 있다면 꽤나 성공한 것.


최근에 ’감성카페‘라고 DM으로 주문받고 진상 떠는 카페나 가게가 이슈인데 어쨌든 제대로 F&B하는 업체들은 대부분 친절하다. 장사 이상하게 배운 사람들이나 그렇게 하지 제대로 장사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다 친절하다. 싸가지 없이 하는 거랑 힙한 거랑은 다르니까.


F&B비즈니스도 IP비즈니스 전략으로 접근해 볼 수 있다. 단순히 한 끼 먹고 배부른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음식을 통한 경험‘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콘텐츠가 필요하고 이게 F&B에 녹아들면서 하나의 브랜드로 발전하고, 이후에 전통 F&B외 여러 사업방향으로 확장하는 점이 IP비즈니스를 떠올리게 한다.


과거 F&B기업이 매장 기반이었다 보니 물리적인 한계가 있어 마진율이 높지 않고 레버리지도 나기 어려웠는데 요즘은 몇몇 브랜드 중심으로 마진율도 좋아지고 매장 외 여러 사업으로 확장하니 레버리지 효과도 있어서 기관들로부터 대규모 투자도 받고 한다. 분명 그동안과는 다른 시각에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최근 주목받는 F&B 기업들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기사 참고해 보면 좋고, 현재 집필하고 있는 ’판을 바꾸는 IP비즈니스(가제)‘에도 더욱 상세한 내용 적어두었다. 올해 상반기 중에 출간해보려고 한다.


MZ세대 외식기업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http://month.foodbank.co.kr/section/section_view.php?secIndex=6271&section=001



[왓츠業] 매출 120억 아우어베이커리 매각…신개념 백화점 도전장 낸 노승훈 CNP컴퍼니 대표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0795412?sid=101



"응? 여기가 술집?"…상상초월 콘셉트로 MZ 홀리는 사장님

https://realty.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1/04/2023010400581.html



더티트렁크·말똥도넛…손대는 족족 대박 [화제의 기업]

https://n.news.naver.com/article/024/0000076849?sid=101



K-푸드의 진화…큰손들이 찜한 ‘맛집’

https://n.news.naver.com/article/024/0000076448?sid=101



박진호가 만난 TREND LEADING COMPANIES(13) 이준범 GFFG 대표

http://jmagazine.joins.com/forbes/view/337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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