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I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많은데 특히 ’창작‘과 ‘예술’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가져올 여파는 훨씬 강력한듯 하다. 특히 영화산업도 예외가 아닐건데 엔지니어가 아닌 영화 평론가의 시각에서 보는 이야기가 흥미로움.
몇 가지 정리해보면
- 아직까지는 AI가 좋은 영화를 창작할 수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인간의 개입없이 순수 AI기술로 영화 창작이 가능해지는 다음 단계는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
- 현대에서의 창의성은 배열능력과 맥락속에 배치하는 능력. AI가 이런 것들을 만들어낸다면 그것도 창의성이라고 볼 수 있지만 과연 ‘그 창의성에 의도가 있을까?’를 생각한다면 의문
- 이제는(미래에는) 창작보다 향유가 중요해짐. 사람들이 예술을 어떻게 즐기느냐가 중요한데 AI는 창작할 수 있지만 향유하진 못함.
(인간이 만들어온 창작-향유의 상호 작용이 AI와 인간 사이에는 일어나기 어렵다)
- 예술은 부분보다 전체를 다루지만 AI는 부분을 통해 전체를 다룬다. 이렇게 만들어진 영화는 산업을 비관적으로 만들수도
- 그럼에도 창작물을 만든 주체가 인간인지 AI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에 이른다면 그것도 예술로 대우해야 한다고 생각
- 산업적인 측면에서는 과거 무성영화에서 음성영화로, 흑백에서 컬러로 변화한 것이나 시네마스코프의 등장 등 여러 영화 산업의 기술 발전 때마다 저항이 존재했음. 하지만 이를 통해 영화의 존재론이 바뀌고 산업은 더욱 성장하고 어려움을 극복. 따라서 AI의 등장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AI가 영화산업에 가져올 변화
(이동진 영화평론가의 파이아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