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 영화 세트 같은 바 루체 (Bar Luce)
Terri입니다.

둘째날 아침이지만, 무리한 공연관람으로 시차적응이 강제로 된 것 같습니다.
한번도 안깨고 여섯시에 일어났네요
밀라노에서 오페라 말고는 할 일을 크게 찾지 못한 톰과 테리는
둘째날 공연 전에 쇼핑이나 하기로 맘먹었기 때문에
관광 일정을 꼼꼼히 잡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카페를 한군데 가기로 했어요
Bar Luce라는 카페입니다.
어디들어가서 에스프레소 한잔을 마셔도 만족스러운 이탈리아지만,
여긴 특히 웨스 앤더슨 Wes Anderson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면 한번 들러볼 만 합니다.
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의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온 것 같은 까페거든요
Fondazione Prada 건물 내부에 위치하기 때문에, 검색하고 가시면 됩니다.
안에서 들어오는 입구도 있고, 밖에서 바로 입장할 수 있는 조그마한 입구가 있어요
비가 올것 같다가, 괜찮다가 불과 15분 차이인데 하늘 색이 영 다르네요
까페 내부로 들어갑니다.
벽이나 천장, 테이블 쥬크박스 모두 영화를 연상시켜요
바 쪽이 특히 예뻐요
저희는 간단히 에스프레소 한잔씩을 마십니다.
테이블은 서빙을 해주고,
저희가 앉은 간이테이블이 달린 의자나 바는 그냥 에스프레소 가격만 받기 때문에
조금 더 간단하죠
프라다 재단?으로 추측되는 내부도
전시 관람을 위한 곳이라고 하는데,
저희가 갔을때는 아직 오픈 전이어서 까페에서 내부만 살짝 들여다봤습니다.
화장실은 지하로 내려가는데,
셔틀 시간때문에 못 가봤네요..
예쁜 쥬크박스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쉽지만 링크로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