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오페라하우스, 라 페니체(La Fenice) 관람 후기
Terri입니다.

유명한 오페라 하우스가 너무나 많은 이탈리아지만,
이번 여행 전까지 테리는 베르가모 오페라 하우스 외에는 가본 적이 없었어요.
여름은 시즌이 아니다보니 시간이 잘 안맞았던 것도 있고..
야외 공연은 크게 좋아하지 않아서요.
라스칼라에서 두개의 공연을 보고, 톰에게 미안한 생각에 베니스는 스킵하려고 했지만
라 트라비아타를 공연하는 걸 알게 됐죠..

라 트라비아타 La traviata는 물론 좋은 오페라지만,
그것보다는 초연을 라페니체 La Fenice에서 했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었어요.
그냥,, 당일 표가 괜찮은게 남아 있는지나 보고
겉에서나 건물 구경해 볼까? 하고 톰을 유인해 데려갑니다.
그리고 티켓을 손에 넣습니다.
공연 시작은 일곱시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라 페니체는 두번의 화재로 다 타버려서 2004년에 복원해서 재개관한 극장입니다.
그대로 복원하려고 많은 애를 썼다고 해요
사실,, 두번이면 코벤트가든보다는 상황이 나은 것 같기도..
공연장 내부도 아름답네요.
박스 안은, 별거 없습니다.
그래도 여긴 박스 하나에 4인이라서 쾌적해요
보통 6명짜리가 많았는데
그러면 첫줄은 뒷사람 신경쓰여서 머리를 움직이기 좀 그렇고,
중간이 최악이고,마지막이면 앞사람들 키가 신경쓰이거든요.
공연 끝날 때 쯤이면 다들 지친 표정으로 앉아있곤 하죠.
Violetta Valéry: Irina Dubrovskya
Alfredo Germont: Fabrizio Paesano
Giorgio Germont: Giuseppe Altomare
Marco Paladin 지휘였습니다.
프로덕션 깔끔하고,
기본적으로 다들 노래 잘하고
공연장 소리 좋습니다.
공연 예매는 좌석을 정확히 지정할 수가 없고,
어느 레벨로 할건지만 지정할 수 있어서 꺼려지기도하고
당일 티켓이 정확히 비교는 못해봤지만 약간 저렴한 느낌이었어요
톰은 그 사이에, 맛있는 저녁을 먹고 저를 데리러 왔죠
행복한 저녁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