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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 여행(16)

블레드(Bled) 호수와 블레드 성에서의 점심

by Tom and Terri

Terri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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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오스트리아를 여행하다가, 갑자기 너무 심심한 생각이 들어 여행책을 뒤지다 블레드 호수를 가볼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교통편이 안 좋아서 대신 그냥 이름이 비슷한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바를 들렀는데 이제야 블레드 호수를 와보게 됐네요.
그리고 이 날은 저희 결혼 기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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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날씨가 너무 추워서 따뜻하게 입고 나왔는데
이날도 날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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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무척 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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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를 빌릴 수도 있고,
저어주는 보트를 여러명이 타고 섬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보트탕 15-20유로 정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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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좋아서
사람들이 벌써 수영을 하기 시작합니다.
아무데서나 물에 들어가면 안되고 블레드 성 아래쪽에 수영할 수 있는 곳이 정해져 있습니다.

이날은 결혼기념일이니까, 로맨틱한 점심을 하기로 합니다.
블레드 성안에 있는 레스토랑이 맛있는데
예약을 미리 하면 확인 후 블레드 성에 입장시켜줍니다.
10유로 정도가 입장료니까, 꽤 괜찮은 것 같아요.
성 바로 앞에 주차할 수 있는데, 주차비 비싼 슬로베니아에서 심지어 무료주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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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이 엄청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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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들이 땡볕아래 안 앉는 건 잘 알고 있는지,
저희한테는 바로 하나 안쪽 그늘자리를, 외국인 커플에게는 땡볕자리를 권합니다.
이 전망좋은 쪽은 식사 손님한테, 약간 성 안쪽을 볼 수 있는 자리는 음료를 마실떄 앉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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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은 논알콜 맥주를, 저는 드라이한 슬로베니아 와인을 마십니다.
빵도 맛있어서 자꾸 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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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라거스와 송어 애피타이저로 시작합니다.
송어도 신선하고, 와인과 너무 잘 어울립니다.

메인으로 톰은 Sea Devil 를 저는 Buckwheat Dumpling을 주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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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sea devil이 뭘까 찾아봤는데, 아귀같이 생겼네요.
생선살이 단단하고 쫄깃합니다.
아래쪽에 깔려있는 삶은 야채도 맛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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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문한 메밀만두..
라고 하면 허전하고, 포르치니 버섯을 토마토로 요리해 깔아놓고
리코타 치즈 느낌의 치즈로 속을 채운 요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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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저격이예요.
괜히 톰이 더 좋아지는 기분이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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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에서 파는 크림 케익인데
카지노 위에 있는 음식점이 원조라고 중국관광객이 얘기하는 걸 들었는데,
사실 이 동네 모두 그 집에서 아침마다 공수해서 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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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어요
그리고 결혼기념일이라고 했더니 마카롱까지

메뉴사진 첨부합니다.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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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배도 부르고, 성 안도 산책하듯 한바퀴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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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간이 있어요.
한국어로 "4대째 내려오는 장인이 만든 ..." 이라고 설명하는
엄청난 직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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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드 섬에 노를 저어가는 배가 돌아오길 기다리다가
그 한시간으로 다른 곳을 가는게 낫겠다고 생각해서
저희는 보히닌 호수로,, 사비챠 폭포로 향합니다.

그 아낀 한시간으로,, 테리는 트레킹을 하며 후회했지요.
우아하게 노를 저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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