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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 여행(19)

슬로베니아의 아기자기한 중세 마을, 프투이(Ptuj)

by Tom and Terri

Terri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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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블라냐에서는 자그레브로 바로 넘어갈 수도 있고, 프투이와 마리보르를 들러 자그레브로 갈 수도 있지만 운전에 지친 톰과테리는 욕심부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마리보르대신 온천을..
일단은 루블라냐에서 한시간 반 정도 달리면 프투이의 아담한 시내로 들어갈 수 있어요

늦잠을 있는대로 자고, 배가 고파서 주유소 겸 휴게소에서 간단한 아침을 먹습니다.

휴게소는 다 비슷하죠..
빵이 꽤 큰데, 딱히 데워주거나 하진 않네요.
시장을 반찬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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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투이에 주차를 하면서, 동전이 없어서 톰이 커피를 괜히 한잔 사마셨습니다.
이탈리아처럼 바에 서서 훌쩍 마시고 나오려니
점원이 왜이렇게 급히 나가냐고.
동전이 필요했다 하니 그냥 바꿔달라 하지 뭐하러 마시냐 웃었다 합니다.
왠지 갑자기 여행이 여유롭게 느껴저
일단 젤라토를 한입 물었습니다.

그리운 젤라토들..
프투이 성당이 보이네요.

내부는 오픈 시간이 너무 짧아서, 닫힌 철문으로만 안을 들여다 봤습니다.

시내가 예쁘지만 너무 작고,
높은 곳을 올라가야 하는 톰을 위해
프투이 성으로 향합니다.

입장료는 10유로 정도였던 것 같은데,
표 없이도 안뜰까지 입장이 되고 화장실도 동전 통과 함께 열려있어요.

입장권으로는 성 내부의 미술작품과 무기고, 고악기 컬렉션을 볼 수 있습니다.
관람객이 많이 없어서 관람객이 올때마다 문을 따 주네요

도시가 아름답게 내려다 보여서,
사진도 한장 찍습니다.

정면을 찍으면 항상 눈감거나 머리가 날릴때 찍는 톰이라, 선글을 쓰는게 낫네요.

중간부터 합스부르크 왕가의 영향을 받았던 곳이라
관련 인물들의 그림이 많고,
티켓을 사자마자 카니발 의상을 전시해 놓은 공간을 지날 수 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정말 목관인 플릇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시 시내로 내려와 빵과 체리를 구매합니다.
PEKARNA라는 베이커리에, 그냥 랜덤하게 들어갔는데
너무 맛있어서 놀랐네요.
소세지가 든 톰 취향의 빵은 없지만 프레젤이나,
치즈가 약간 들어간 담백한 빵들이 맛있었습니다.

원래 와이너리에 들를 생각이었는데,
시내에 슬로베니아에서 나름 유명한 와이너리에서 운영하는 샵이 있어 들렀습니다.
Pullus라는 와인인데, 빵집에서 도보 2분거리예요

대체로 드라이한데, 빈티지가 아니고는
만원대면 구매할 수 있을만큼 저렴하고 맛있습니다.
스위스 와인같이 내부 수요로 거의 소진된다고 하네요.

외관 사진이 없어, 퍼왔습니다.
(http://kraji.eu/slovenija/ptujska_vinska_klet/photos/eng)

잘 읽을 줄 모르겠는 토종 포도로 골라 왔는데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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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신고하고, 더 사올걸 그랬단 생각마저 드네요.
그냥 와인 사러 잠시 들르셔도 좋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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