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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Shikoku) #12 우동순례 (2)

도전! 하루키를 따라한 사누키 우동 순례 (2)

by Tom and Terri

이제 카모우동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야마시타 우동으로 향합니다.

(링크)


참고로 야마시타 우동은 2개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이 집!!!!


하루키의 여행법에서 제면소가 옆에 있다고 했는데,

진짜 뭔가 공장 분위기가 확 나네요..;;


아무리 봐도 우동집으로 안 보입니다.


심지어 별 기대 안 하고 먹었는데....


그냥 이게 제일 맛있는 걸로.

우동계의 끝판왕이네요.


딱 한 그릇만 먹을 수 있다면, 전 이 집에서 먹겠습니다. (단호, 엄격, 진지)


카모에서 한 그릇을 먹고 왔는데도 이 집이 맛있었으니..... 말을 다 한 거죠.

면발이 이보다 쫄깃할 수가 없습니다.

그 씹지 않아도 그냥 꿀떡꿀떡 면발이 넘어가는 그 찰짐...



정말 둘이서 아무 말도 안 하고 먹었으니까 사진도 별로 없죠......



정신차리고 벽에 보니 이렇게 하루키의 사인과 안자이 미즈마루씨의 삽화도 :)


배를 두드리며 다시 나카무라 우동으로 향합니다.

여기도 점심에 문을 닫기 때문에 서둘러 3그릇을 먹으러 갑니다...


(링크)


30분 동안 차를 몰고 가면서 경치 구경도 하고 쉬엄쉬엄 갑니다.


공사장 끝에 우동집이 있네요...


기다리는 사람도 일부 있고,

아직까지 배도 부르고 해서 동네 한 바퀴 마실을 다녀옵니다.




역시 여기도 가격이 저렴하네요..

이번에도 220엔짜리 소 자로 주문합니다.


주방은 상당히 분주해서 모든 게 셀프로 돌아갑니다.

정말 이게 시코쿠만의 풍경이겠죠...


우동을 다 만들었으면 옆에 별관?에 있는 식당에 자리잡고 먹으면 됩니다.


이번에는 간장에 찍어먹어 봤는데, 저는 역시 붓카케가 입맛에 더...

약간 배가 부른 페널티를 고려해봤지만, 그래도 야마시타가 더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튀김이 여기가 더 맛은 있네요.

면발을 비교하자면... 야마시타는 굉장히 쫄깃하고 굵기도 일정한 편인 반면,

여기는 직접 손으로 직접 자르는지 중간중간 굵기가 안 맞고 거친 부분이 있었습니다.



정말 독서실 같은 분위기에서 사람들이 우동을 먹고 있죠...?

그리고 평일 낮에 여기서 우동을 먹는 사람들은 어떤 복받은 사람들인지..ㅎㅎ


조금 더운 날씨지만 밖에서도 우동을 먹는 사람들이 많네요.


하.. 포스팅하면서 배가 부르네요 오히려 ^^;;

마지막 오가타야 우동은 다음 포스팅 때 소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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