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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무더운 타이페이(3)

타이페이공항에서 시먼딩까지

by Tom and Terri

Tom입니다.

짐을 맡긴 게 없었기 때문에, 거의 탑승객들 중 제일 빨리 나올 수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간 곳은 심카드 사러...

심카드 파는 데가 여러 군데가 있는데, 가장 저렴한 곳으로 하면 될 것 같아요.
(사실은 입국 심사 전에 심카드 파는 곳이 있는데 정확한 가격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거기가 가장 저렴했습니다.
(보통 밖에는 3일짜리를 $300에 파는데, 안에서는 $250이었던 듯...)
저희는 그냥 이거 사고 나면 입국심사 완전 밀릴 것 같아서 안 샀는데, 비행기에서부터 이미 늦으신 분이라면;
사셔도 상관없을 것 같아요.

보통 가격은 3일 $300, 5일 $500, 7일 $700입니다.
($ : NTD - 약 36원)
사실 3일이고, 핸드폰이 2개라 포켓와이파이 3일 대여랑 비슷한 가격이긴 했는데 기계 들고 다니기가 귀찮아서 심카드로...
그리고 에어비앤비나 우버 기사랑 통화할 일이 있을 것 같아 심카드가 더 편할 것 같았습니다.
어쨌거나 국내 통신사 로밍보단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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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장 나와서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전부 심카드 파는 데가 있습니다.
(3G면 조금 저렴하나 그냥 LTE 쓰시는 게... 중화통신이 가장 잘 잡힌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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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Tourlist Service Center에 가서 유스트래블카드를 받으려고 했으나,
없다고 얘기해서 결국 시먼 지하철역 여행 안내소에 갔더니 최근에 카드 자체가 없어졌다고 하더군요;;;

대만 여행 가시는 젊은이 분들은 참고하세요.

그리고 이 앞에 이지카드 파는 곳이 있는데, 여기서 $600씩(보증금 $100 포함) 2장을 만들었습니다.
처음에 너무 많이 넣었다고 걱정했는데, 관광지 입장권 및 편의점에서 쓰니까 금방 써서 나중에는 충전 한 번 했습니다.
(지하철이 20% 할인되긴 하는데.. 사실 보증금 생각하면 가격적 메리트가 있는지는 그닥;;)

공항에서 시내까지 버스 탈 때도 이지카드가 되서 편하긴 합니다.
버스는 국광(國光)과 대유(大有)가 있는데... 조금 비싸도 국광으로 타세요.
공항 돌아갈 때 대유 탔는데... 타오위안 시내로 들어가서 20분 정도 더 오래 걸렸습니다.
돈 1,000원 차이니.. 그냥 국광으로 타시는 게 좋을 거에요. (국광 $125 / 대유 $90)
그리고 저희는 국광버스가 타이페이역까지 데려다 준 후, 시먼까지 또 연결 버스를 해 준다고 해서 국광버스를 탔는데
그 당시에는 몰랐지만 타기를 잘 했던 것 같습니다. 역이 워낙 커서 환승이 은근 번거롭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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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대유 버스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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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버스 아저씨가 이지카드 안 된대서 바로 국광버스로 냉큼 가서 이지카드 찍고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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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내부는 그냥 이렇습니다. 옆에 USB 포트가 있다는 게 특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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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정도 뒤에 시내를 구불구불 돌아 타이페이 역 옆 터미널에 도착.
역 앞 말고 마지막 역에 내려야 되더군요. 이것도 생각보다 좀 돌아가는 코스이긴 합니다.
보니까 여긴 약간 고속버스터미널 삘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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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슝/타이중/타이난 등 멀리 가는 표만 팝니다.
공항 등 가까운 데 가는 표는 바로 옆에 있는 터미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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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먼 갈 사람들은 여기서 기다리라고 되어 있어서
화장실 갔다가 음료수 하나 마시면서 앉아 있었습니다.

시간 간격이 안 맞아서 조금 오래 걸리긴 했다만... 한 2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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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2시 좀 넘어서 시먼에 도착했네요.
그래도 이것저것 일 다 보고 한 것 치고는 계획대로입니다.
더 빨리 갈 순 있겠지만 돈이 좀 더 들었겠죠... 이 정도면 만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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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포켓몬 하는 친구들도 많고, 저도 숙소 가는 길에 몇 마리 잡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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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삼형매 빙수.
이 앞이 숙소인 줄 알고 아줌마한테 전화하고 난리쳤으나.. 제가 지도를 잘못 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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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 넘치는 숙소(에어비앤비) 앞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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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바로 앞에 고기집도 있고 패밀리마트도 있어서 위치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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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베 타고 내리니 이렇게 포스 넘치는 복도와 철문이...
복도에서는 묘하게 중국 음식 산라탕 냄새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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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사진이랑 왜케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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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둘이라 침대가 두 개인 곳으로 걍 예약을 했더니... 좀 환기가 안 되고 햇빛이 안 드는 숙소였네요;;;;
어쩐지 너무 저렴하더라..ㅜㅜ (2박 1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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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도 계속 습해서 그런지 약간 물곰팡이 냄새가...

굳이 에어비앤비 링크는 남기지 않겠습니다. 안 가시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암튼, 숙소 예약을 잘 못해서 친구한테 미안도 하고 그런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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