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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m and Terri Sep 28. 2016

8월의 무더운 타이페이(3)

타이페이공항에서 시먼딩까지

Tom입니다.

짐을 맡긴 게 없었기 때문에, 거의 탑승객들 중 제일 빨리 나올 수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간 곳은 심카드 사러...

심카드 파는 데가 여러 군데가 있는데, 가장 저렴한 곳으로 하면 될 것 같아요.
(사실은 입국 심사 전에 심카드 파는 곳이 있는데 정확한 가격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거기가 가장 저렴했습니다.
(보통 밖에는 3일짜리를 $300에 파는데, 안에서는 $250이었던 듯...)
저희는 그냥 이거 사고 나면 입국심사 완전 밀릴 것 같아서 안 샀는데, 비행기에서부터 이미 늦으신 분이라면; 
사셔도 상관없을 것 같아요.

보통 가격은 3일 $300, 5일 $500, 7일 $700입니다.
($ : NTD - 약 36원)
사실 3일이고, 핸드폰이 2개라 포켓와이파이 3일 대여랑 비슷한 가격이긴 했는데 기계 들고 다니기가 귀찮아서 심카드로...
그리고 에어비앤비나 우버 기사랑 통화할 일이 있을 것 같아 심카드가 더 편할 것 같았습니다.
어쨌거나 국내 통신사 로밍보단 저렴합니다.

출국장 나와서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전부 심카드 파는 데가 있습니다.
(3G면 조금 저렴하나 그냥 LTE 쓰시는 게... 중화통신이 가장 잘 잡힌다네요)

그리고 Tourlist Service Center에 가서 유스트래블카드를 받으려고 했으나,
없다고 얘기해서 결국 시먼 지하철역 여행 안내소에 갔더니 최근에 카드 자체가 없어졌다고 하더군요;;;

대만 여행 가시는 젊은이 분들은 참고하세요.

그리고 이 앞에 이지카드 파는 곳이 있는데, 여기서 $600씩(보증금 $100 포함) 2장을 만들었습니다.
처음에 너무 많이 넣었다고 걱정했는데, 관광지 입장권 및 편의점에서 쓰니까 금방 써서 나중에는 충전 한 번 했습니다.
(지하철이 20% 할인되긴 하는데.. 사실 보증금 생각하면 가격적 메리트가 있는지는 그닥;;)

공항에서 시내까지 버스 탈 때도 이지카드가 되서 편하긴 합니다.
버스는 국광(國光)과 대유(大有)가 있는데... 조금 비싸도 국광으로 타세요.
공항 돌아갈 때 대유 탔는데... 타오위안 시내로 들어가서 20분 정도 더 오래 걸렸습니다.
돈 1,000원 차이니.. 그냥 국광으로 타시는 게 좋을 거에요. (국광 $125 / 대유 $90)
그리고 저희는 국광버스가 타이페이역까지 데려다 준 후, 시먼까지 또 연결 버스를 해 준다고 해서 국광버스를 탔는데
그 당시에는 몰랐지만 타기를 잘 했던 것 같습니다. 역이 워낙 커서 환승이 은근 번거롭더라고요...

이건 대유 버스 줄....

대유버스 아저씨가 이지카드 안 된대서 바로 국광버스로 냉큼 가서 이지카드 찍고 탑니다.

버스 내부는 그냥 이렇습니다. 옆에 USB 포트가 있다는 게 특이하고..

1시간 정도 뒤에 시내를 구불구불 돌아 타이페이 역 옆 터미널에 도착.
역 앞 말고 마지막 역에 내려야 되더군요. 이것도 생각보다 좀 돌아가는 코스이긴 합니다.
보니까 여긴 약간 고속버스터미널 삘이더군요...

가오슝/타이중/타이난 등 멀리 가는 표만 팝니다.
공항 등 가까운 데 가는 표는 바로 옆에 있는 터미널에서...

시먼 갈 사람들은 여기서 기다리라고 되어 있어서
화장실 갔다가 음료수 하나 마시면서 앉아 있었습니다.

시간 간격이 안 맞아서 조금 오래 걸리긴 했다만... 한 2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네요.

아무튼, 2시 좀 넘어서 시먼에 도착했네요.
그래도 이것저것 일 다 보고 한 것 치고는 계획대로입니다.
더 빨리 갈 순 있겠지만 돈이 좀 더 들었겠죠... 이 정도면 만족합니다 ^^;;

길에서 포켓몬 하는 친구들도 많고, 저도 숙소 가는 길에 몇 마리 잡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명한 삼형매 빙수.
이 앞이 숙소인 줄 알고 아줌마한테 전화하고 난리쳤으나.. 제가 지도를 잘못 봤더라고요;;;

포스 넘치는 숙소(에어비앤비) 앞 도착.

그래도 바로 앞에 고기집도 있고 패밀리마트도 있어서 위치는 좋았습니다.

엘베 타고 내리니 이렇게 포스 넘치는 복도와 철문이...
복도에서는 묘하게 중국 음식 산라탕 냄새가 났습니다.

하... 사진이랑 왜케 다르죠

남자 둘이라 침대가 두 개인 곳으로 걍 예약을 했더니... 좀 환기가 안 되고 햇빛이 안 드는 숙소였네요;;;;
어쩐지 너무 저렴하더라..ㅜㅜ (2박 13만원)

화장실도 계속 습해서 그런지 약간 물곰팡이 냄새가...

굳이 에어비앤비 링크는 남기지 않겠습니다. 안 가시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암튼, 숙소 예약을 잘 못해서 친구한테 미안도 하고 그런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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