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om and Terri Oct 10. 2016

8월의 무더운 타이페이(14)

너무나 유명한 타이페이 맛집, 까오지(高記)

Tom입니다.

융캉제(永康街)에 도착 후, 딘타이펑은 당연히 포기하고...
까오지(高記)로 향합니다. (위치 링크)

저녁 8시 반 정도라 사실 매우 한산했습니다
전부 나가는 손님들 뿐이었네요


사실 현지인들이 더 많이 간다..고는 하는데, 까오지 융캉제점은 3번 방문했어서 이 사실을 그래도  말할 수 있겠네요.
여기는 딘타이펑보다 맛이 떨어집니다. (이렇게 단호하게 말하는 사람 본 적 없죠? ㅋㅋㅋㅋㅋ)
딘타이펑은 항상 대기하는 사람들로 가득한데.. 여기는 대기 없이 그냥 들어가는 경우도 있거니와...
사실 여기는 딤섬보다는 요리가 맛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융캉제점보다는 중산점이 괜찮더라고요...

일단 시작은 칭따오로...
이상하게 여기 대만맥주는 안 팔더라거요.
그래도 'Brewed in Taiwan'이니 뭐...

시그니처 군만두 하나
게살 슈마이 하나
돼지고기 요리 하나
상해 건반면

그리고 새우볶음밥 하나 추가

첫 번째 요리인 건반면(깐빤멘)입니다.
마지막으로 먹으려했던 면 요리가 애피타이저가 되어버렸네요 -_-;;

고추기름에 비벼먹는 국수라던데.. 무지한 아저씨 둘은 그냥 먹고 참 맛이 밍밍하다고 합니다.

까오지의 시그니처, 군만두입니다.
분식집 찐만두를 철판 위에 올린 비쥬얼이나...
만두소의 퀄리티나 바삭한 질감은 더할 나위 없습니다.
그리고 기존 일식 교자와는 전혀 다른 호쾌한 맛이고요.

이건 게살볶음밥....
뭔가 비쥬얼은 그냥 우리나라 중국집 비쥬얼인데 약간 심심한 간의 훌륭한 볶음밥이었습니다.

남들 다 찍는다는 항공샷... 그런데 테이블에 물자국이며 케이블이며...ㅠ

그림만 보고 시킨 돼지고기인데 이게 맛있습니다.
뭔가 제육볶음 고기 질감인데, 간이 약간 짭조름한 게 볶음밥과 궁합이 훌륭하네요.

맥주 안주로도 훌륭합니다.
오히려 뭔가 일본요리스럽기도 한 맛이었네요.

게살슈마이입니다.
이건 흔한 비쥬얼이네요

항상 옳은 비쥬얼...
오늘은 맛있네요. 맛의 편차가 없으면 좋으련만...ㅜㅜ

결론 : 융캉제에 왔는데 딘타이펑에 사람이 많아서 못 기다리겠다 → 까오지를 간다
딤섬이 먹고 싶은데 애초에 딘타이펑에 갈 수 없다 혹은 기다리는 게 싫다 → 까오지 중산점을 간다

숙소로 다시 돌아가는 길. 시먼딩에는 여전히 사람이 많네요

저 모던 토일렛은 화장실 변기에 밥 담아준다는 유명한 집.....(링크)
왜 변기랑 욕조 그릇에 똥 모양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어할까요

그리고 보너스로 대만 마사지집 소개 하나
신기하게도 2013년에 갔던 집을 우연찮게 다시 방문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위치 링크)


사실 가격 저렴한 데 + 카드가 가능한 데를 찾다...
저희가 현금이 모자랐는데 다행히 5% 더 내면 카드로 계산된다고 해서 마음 편하게 했습니다.

저희가 받은 건 1번이었는데 발 스파 10분 + 발마사지 30분 + 전신 마사지 50분 코스였던 것 같네요.

서민적인 분위기고 현지인이 정말 많고.. 밤 늦게까지 해서
아주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하실 거 아니면 여기도 괜찮은 것 같아요.

매거진의 이전글 8월의 무더운 타이페이(13)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