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항공(British Airways) 마일리지인 Avios 이용 방법
Tom입니다.
최근에 영국항공(BA)이 이런 프로모를 하고 있습니다.
요약하면, 마일리지 3배 이벤트인데 12월 11일까지 탑승을 마치셔야 마일리지를 3배로 주는 이벤트입니다.
만약 파리를 간다고 가정하고 계산을 해 보면...
이코노미로 얼추 73만원 정도.
사실 경유 시간이 2시간 남짓으로 꽤 괜찮은 일정의 티켓입니다.
게다가 토요일 아침 출발 - 다음날 일요일 아침 도착으로 연차 5일로 해결!
그럼 이게 마일리지가 얼마나 쌓이는지 볼까요?
총 3,326 Avios(마일과 동일 개념)이 적립된다고 합니다.
여기서 x3을 하면 약 10,000마일이네요.
다시 확인하고자 이런 작업까지...
제가 이런 거에 한두번 당해 본 사람이 아니라서요
제가 검색한 위에 있는 티켓은 인천-런던 O클래스 / 런던-파리 오를리 S클래스입니다.
(1413 x 2 + 250 x 2 = 3,313 마일 맞네요- 테리는 의심 많은 토마스라며 한숨을..)
그리고 비즈니스도 찾아봤는데, 썩 수지타산이 좋은 것 같지 않아.. 이코노미만 소개드립니다 ㅋㅋ
이미 사람들이 많이 사 갔더라고요.
이 노선으로 비즈니스 적립시 약 3만 마일 초반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제 우리는 영국항공 10,000마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봐야 합니다.
마일이 3배인 건 좋은데.. 어따 쓸지 알아야죠
일단 영국항공의 파트너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일본항공과 캐세이퍼시픽과 더불어 원월드 소속입니다.
그래서 빨간 네모 안에 들어가 있는 친구들이 가성비가 괜찮은 친구들인데...
간단하게 저 마일리지를 활용한 소개를 드릴까 합니다.
(비즈도 괜찮은 노선이 많은데.. 애초에 9,900마일만 있다고 가정을 깔고 들어갑니다)
참고로 영국항공은 단거리의 황제라는 별명이 있는데.. 그만큼 거리가 짧을수록 가성비가 좋습니다.
마일리지 검색 링크 : 회원 가입 후 Executive Club - Spending Avios - Reward Flights로 검색
1) 홍콩
막상 들어가보니 옵션이 참 많네요
일단 오전 10시꺼 밖에 없으니까 이걸로
어라.. 나는 10,000마일이 안 되는데..ㅜㅜ
라는 얘기를 할까봐 친절한 영국인들은 이런 옵션도 줍니다
아래 More Pricing Options를 클릭하면 이게 뙇
우왕 편도 4천에 10만원 / 왕복에 8천 마일에 20만원
파리 한 번 갔다가 캐세이 왕복으로 홍콩도 가네요
그런데 사실 요즘 홍콩익스프레스 등 저가 항공 공세가 장난 아니라 아주 좋은 딜은 아닐수도...ㅋ
(사실 대만도 가능하긴 한데 제가 가능한 날짜를 못 찾았습니다 ㅋㅋ)
그리고 일단 캐세이퍼시픽 마일리지 표는 상당히 구하기 어려워서 다른 것도 소개시켜드릴게요
2) 미국 - 멕시코 구간
사실 이게 제일 가성비가 좋은 구간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당
모두가 좋아한다지만 저는 못 가본 칸쿤~
달라스 출발 칸쿤 왕복도 가능합니다
동일 시점에 저가항공 듣보잡 항공사도 무려 $311..
보나마나 짐도 돈 내야 될 건데 그냥 AA 타고 말죠 (참고로 저 때 AA 가격은 $641입니다)
이외에도 미국 달라스, 피닉스, LA 등에서 멕시코 각 도시들로 연결편이 상당히 저렴합니다.
(멕시코시티, 과달라하라, 몬테레이 등)
미국 남서부 일정 있으신 분들은 한 번 고려해보셔도 좋습니다
보통 멕시코까지 가는 비행기표는 왕복 $3~400 정도는 일단 깔고 들어가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영국항공 마일은 사랑입니다
3) 유럽 - 영국 - 유럽 구간 단거리
유럽에 사실 라이언에어, 이지젯 등이 판을 친다지만...
그래도 얘네가 힘을 발휘하는 구간은 이겁니다
이렇게 1타 2피
암스테르담에서 런던으로 갔다 3일 뒤에 파리로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꼭 유럽에서 영국 다녀오실 분들한테 좋은 일정이겠네요
가격도 유로스타 등과 비교했을 때는 나쁘지 않습니다
그래도 영국항공이 이지젯, 라이언에어보단 어쨌든 나은 선택이고, 이 정도면 가격도 비슷할 것 같네요
온갖 구간을 다 찾아봤지만 이렇게 1타 2피말고는 저가항공이 낫습니다
중소도시들도 요즘 라이언에어, 이지젯이 다 접수했거든요
4) 일본 국내선 / 부산-도쿄
일본 국내선은 비싸기로 유명합니다
특히 중소도시 갈 때는 애들이 무슨 깡으로 가는지...
물론 외국인들 대상으로 싸게 파는 프로모션(1구간 당 1만엔)등이 있지만,
그래도 저는 이게 더 저렴한 것 같더라고요
도쿄 하네다에서 아사히야마 동물원이 있는 아사히카와입니다
심지어 유할이랑 택스도 없네요... 소오름
그리고 경상도민들을 위한 특혜
부산-도쿄 나리타 왕복이 9천마일에 58,000원!
근데 이건 자리가 잘 안 난다는 게 함정
(김포-하네다는 15,000마일인데 금요일~주말은 정말 자리 안 납니다. 제가 몇 개월 간 주말 왕복 일정 찾아봤는데 결국 포기 ㅜ)
5) 호주 국내선
여기도 사실 저가항공이 판을 치는 곳이지만...
짐이라도 공짜로 싣고 콜라라도 한 잔 공짜로 얻어마시는 게 어딥니까
시드니-멜버른 구간입니다
어쨌든 영국항공 타며 유럽 갔다오면 시드니-멜버른 구간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건 다소 억지스러운 일정밖에 못 찾았는데
가능하다는 걸 알려드리려고...
시드니-누메아(뉴칼레도니아)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이것도 돈 내면 가능...
근데 애초에 유상 가격이 몇백불입니다 ㅋㅋㅋㅋㅋㅋ
대략 가성비 넘치는 구간은 이 정도일 것 같네요
아무튼 제가 이런 글을 올리는 건...
저도 이 5가지 방법 중 하나로 테리에게 남은 마일을 전부 털었기 때문에 자축 겸 정리 차원에서 이런 포스팅을 합니다.
유럽 여행 일정 있으신 분들은 영국항공 타고 다녀오세요~
홍콩 편도 하나는 건져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