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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m and Terri Nov 20. 2016

도야마 알펜루트 여행기(5)

알펜루트, 다테야마(立山)에서 무로도(室堂)까지

Tom입니다.

알펜루트에 대한 소개를 잠깐 하자면,
'해발 3,000미터급의 박력있고, 아름다운 일본의 북알프스를 전차, 케이블카, 로프웨이, 트롤리버스등으로 횡단하는 세계적인 산악관광루트'라고..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도보 이동은 짧고, 계속 교통수단을 환승해가며 이동하는 루트라서 생각보다 체력을 요구하지도 않고 그저 앉아서 경치만 즐기면 됩니다. (그래서 테리가 오케이한 듯....ㅋㅋㅋ)

아무튼, 사실 공식 홈페이지에 너무 잘 나와 있어서 홈페이지 링크 하나 남겨 놓습니다.
http://www.alpen-route.com/kr/

그리고 티켓 구매도 인터넷으로 하면 되는데, 이름과 예약 메일을 보여주면 케이블카 매표소에서 수령이 가능합니다.

저희는 다테야마역에서부터 쿠로베 호수까지 가는 패스를 구매하였습니다.
이 구간 내에서 모든 교통수단은 무료이고, 유효기간은 5일이라 무로도 등에서 숙박을 해도 이용 가능합니다.
(사실 원래는 저희도 무로도에서 숙박을 할까 했는데... 방이 없어서 그냥 밑에서 잤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 보니 밤에 정말 심심했을 것 같더군요 -_-;;;)

그리고 아주 정확하진 않지만, 위 사진처럼 스케줄을 짜 주는 페이지가 위에 알려드린 웹사이트에 있습니다. (링크)
다녀보니 100% 맞진 않고 추가 배차 및 사람이 갑자기 몰릴 경우 단축/지연이 될 수가 있으나...
그래도 거의 정확한 수준이니 여기서 일정 한 번 짜 보시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아무튼, 비용은 꽤 되는데... 막상 타 보면 본전 생각은 별로 안 듭니다. 어마어마하게 타거든요
그리고 왼쪽부터 오른쪽까지 순서를 설명드리면,
다테야마 - 비조다이라(美女平) - 미다가하라 고원(弥陀ヶ原) - 무로도(室堂) - 다이칸보(大観峰) - 쿠로베다이라(黒部平) - 쿠로베호(黒部湖)입니다. 위 지도에는 비조다이라 지명 이름이 빠져있네요

저희는 아침 8시 40분 케이블카를 예약했습니다.
예약할 때 출발 시간을 애초에 지정할 수 있어서 자리 확보가 용이했습니다.
(예약 안 한 사람들 줄이 어마어마해서...)

참고로 저 계단처럼 생긴 차가 케이블카입니다

10분 정도 타고 비조다이라(美女平)에 도착하였습니다.
이제 무로도로 가는 버스를 바로 타야 되는데... 사람이 많아서 10분 정도 지연되었네요.
결국 10분 뒤에 겨우 탑승했습니다.
그래도 주말이라 버스 편성이 많더라고요

버스에서 이런 경치도 보고...

여기가 미다가하라 고원입니다.

쿨쿨 자고 일어나니 무로도인데, 여기서 스케줄을 좀 바꿔서 1시간 정도 있다 가기로 합니다.

여기가 무로도에서 유명하다는 약수터인데 물 맛은 그닥 없네요
찾아보니 타마도노(玉殿)의 용수라는 물이었습니다.
6월부터 10월까지만 마실 수 있는 물이라네요.. (그래도 마시길 잘한 듯)

여기도 유황 온천 지대라 썩은 계란 냄새가 많이 났습니다
해발 2500m라서 뭔가 공기도 희박한 것 같고요

그런데 하늘은 정말 구름 한 점 없이 푸릅니다

저 멀리 도야마 시내까지 쫙 보이네요

여기가 무로도에서 가장 유명한 호수인 미쿠리가이케(ミクリガ池)입니다.
사진을 찍어놓으니 정말 코발트 빛이네요...

확실히 날씨가 좋으니 풍경이 정말 좋습니다
역시 여행은 날씨빨도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유황 온천이 있는 곳은 독성 가스가 나온다고 출입을 금지시켜 놨습니다

여기 바로 옆에 온천도 있는데, 숙박 없이 온천을 이용할 수도 있고 숙박 또한 가능합니다
규모는 크지 않으니 시간 여유 있으신 분들은 이용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만 많았다면 조금 더 산책하면서 많이 둘러보았을텐데, 아직 갈 길이 멀어 아쉽게도 발길을 돌립니다
다음에 시간 여유가 된다면 여기서 잠도 자고 하이킹도 하고 싶네요
(보통 하이킹은 무로도에서 많이들 출발합니다)

특이한 땅과 너무나도 맑은 하늘, 잘 담고 갑니다 :)

자 이제 트롤리 버스란 걸 타고 다이칸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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