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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m and Terri Nov 24. 2016

도야마 알펜루트 여행기(8)

미다가하라(弥陀ヶ原) 고원에서 도야마까지

Tom입니다.

유람선 구경을 마치고 서둘러 케이블카를 타려고 했으나... 놓치고 말았네요 ㅜㅜ

사람도 없어서... 이번엔 앉아 가겠어요

몇 번이나 탔지만 이렇게 계단 모양으로 생긴 기차는 탈 때마다 신기합니다

5분 뒤 쿠로베다이라 도착
슬슬 배가 고파져서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쿠로베 댐 식당도 먹을 게 참 없던데.. 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뭔가 짜장면도 있는 걸 보니 중국집 같기도 한데 값이 비쌉니다

3번째에 있던 겐류 세트
새우튀김덮밥과 우동이 같이 나옵니다

확실히 어제 먹었던 새우튀김이 맛있었던 거네요...;;

이게 그 문제의 짜장면
만원 넘는 짜장면인데 참...ㅠㅠ 한국보다 맛이 없네요

이건 두 번째 메뉴인 가파오동... 뭔가 산채나물비빔밥 비쥬얼이네요
맛은 기대 안 하셔도 될 듯 합니다
알펜루트의 유일한 단점은 아마 식사라고 생각되네요...

그나마 무로도 쪽이 식사가 나은 것 같던데, 가시는 분들은 가급적이면 거기서 드시길

그래도 경치는 참 좋네요
저희도 나가보고 싶었으나 시간이 없어서 패스

케이블카를 서둘러 타고 쭉쭉 갑니다

아무런 감흥이 없는 트롤리버스를 타고...
경치가 이러니 아무 자리나 앉으셔도 됩니다 ㅋㅋㅋ

이렇게 막 가다 보니 생각보다 빨리 와서, 당초 계획이 없었던 미다가하라(弥陀ヶ原) 고원에 약 1시간 정도 있다 가기로 합니다.

이 앞에 내려주는데, 여기서 버스 예약을 해야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습니다
꼭 들리셔서 몇 시에서 버스 탈 거라고 말씀을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버스 자리가 없으면 못 탈 수도...)

미다가하라 호텔
정말 여기도 밤 되면 심심할 것 같네요...;;

40분 짜리 트레일 코스를 가볍게 산책하기로 합니다
다행히 길은 참 좋네요
(칼데라 코스도 있는데, 거긴 오르막이라...)

여기도 우리 나라 우포늪처럼 습지이고, 람사 조약에 의해 보호되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푸른 하늘과 드넓은 습원, 좋은 날씨
산책의 최적 조건입니다
그래서인지 하이킹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중간중간 앉아서 쉴 수 있는 자리도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걸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곳곳에 이정표도 잘 표시되어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겠네요
그리고 습지라 바닥에 물이 많으니 보도블럭?을 벗어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엄마와 이모는 단풍이 없어서 약간 아쉬워하면서도,
이런 곳은 처음 와 본다고 좋아하셨습니다

다시 저 터미널 같은 곳으로 와서 5분 정도 버스를 기다리다 탑승합니다
여유 있게 사진도 찍으면서 한 바퀴 도는데 정확히 40분 정도 걸린 것 같네요

그리고 오른쪽에 번호표는 케이블카 입장 순서인데, 차 탈때마다 종종 받을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 등...)
절대 잃어버리시면 안 되니 주의!

버스가 편해서 쿨쿨 자면서 다시 비조다이라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돌아가는 케이블카가 대기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약 3~40분 뒤에 탈 수 있다네요 ㅠㅠ
덕분에 도야마 시내로 가는 전철도 바로 못 타게 생겼습니다...

일행들이 고원에서의 좋은 추억은 냅두고 저한테 원망을...ㅜ

다테야마로 돌아가는 케이블카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케이블카가 2대 뿐이다 보니 계속 운행을 해도 정원이 작아 결국 비조다이라에서 기다리게 되더라고요

저희는 그래서 여유 있게 호텔에서 맡겨놓은 짐을 찾고 앉아있다가 20분 전에 다시 나옵니다

다행히 20분 전에 나와 전철 줄을 섰는데, 이 전철 줄도 어마어마...ㅋㅋㅋ
이 전철이 1시간에 1대씩 있기 때문에, 이 구간에서는 너무 시간을 딱 맞추지 마시고 약 3~40분 정도 여유를 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안 기다리고 케이블카를 탔어도 결국 짐 찾고 하느라 전철을 못 탔으리라 생각되네요)

전철도 한 번 환승해서 미나미도야마역에 도착합니다
도착하니 벌써 어두워졌네요

여기서 다시 시내 노면 전차를 타고 호텔로 갑니다

호텔 후기는 다음 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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