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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Shikoku) #02 마츠야마의 밤과 낮

도고 온천 앞 족탕과 호텔 앞 이자카야에서의 야식

by Tom and Terri

밤의 도고온천 역 앞에서 지친 몸을 이끌고 호텔 버스를 기다리다,

역 앞 족탕에서 도련님 시계 공연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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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앞에 시계 공연을 하는 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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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가 뚜껑이 열리더니 귀여운 모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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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도 보름이고 풍경이 참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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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1박을 보낸 도고 프린스 호텔은 마츠야마에서 그럭저럭 괜찮은 호텔이었던 것 같습니다.

좀 낡긴 했지만, 노천온천도 있고 조식 포함 플랜도 있는?

그리고 16:00~22:00까지 송영 서비스도 계속 있습니다. (10분 간격)

하지만 저희는 실수로 걸어 올라갔네요........ㅠㅠ


자란넷(www.jalan.net)에서 약 13,000엔 정도 가격에 화실 룸에서 잘 수 있었습니다.

(도고 프린스 호텔 링크)


f0448477_542d775b4cde4.png (위치: 100 Dogohimezuka Matsuyama, Ehime)


방 사진은 대충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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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밖에 베란다에는 이렇게 테이블과 의자가 또 있고 냉장고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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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현관 쪽에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고요 :)


그나저나 여기 도착한 게 9시고.. 버스가 있는데 실수로 10분 동안 열심히 올라와서 -_-;;

밥을 먹으러 갑니다. 바로 호텔 앞에 포스 넘치는 이자카야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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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동네 주민 선술집 포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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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보니 손님 두 명이 있고, 주인장 할아버지가 계십니다.

물론 영어는 잘 못하시고 짧은 일본어로 '오스스메'를 물어서 겨우 주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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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올레 일본어 번역기를 다운받아갔는데 이런 데서는 무용지물이죠..ㅋㅋㅋㅋㅋㅋㅋ

넌 왜 읽지를 못하니...


결국 외국어를 어쨌거나 배워야 하나 봅니다.

게임하면서 야메로 배운 일어인데.. 어떻게 그래도 나이 먹고 쓸 데가 있네요.

안주 가격도 착한 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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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2잔과 오뎅을 일단 조금 주문합니다.

할아버지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두부와 치쿠와(봉어묵), 무, 그리고 스지를 부탁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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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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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ri가 너무 맛있다며 순삭했습니다.

저도 배가 고파서인지 슥슥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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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저냥 평범했던 치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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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괜찮긴 한데.. 약간 좀 미지근하게 나와서 아쉬웠습니다.

이런 술집이라면 그럴 수 있죠 ^^ 이런 것도 운치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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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스지 이런 건 돈 주고 잘 안 사 먹는 편인데 추가 오더까지 해서 먹었습니다.

마땅한 단백질 보충원이 없기도 했거니와, 뭔가 추가로 요리를 주문하긴 좀 그래서...

그리고 생각보다 맛이 괜찮더라고요. 뭔가 한국의 흐물흐물 거리는 스지가 아니라 쫄깃하고 탱탱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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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이 안주 만드시는 걸 보고 따로 시킨 계란찜 + 명란.

으음 이건 그냥 그다지....


맛있게 잘 먹고, 올라와서 온천을 하고 잠이 듭니다.

정말 이 동네에서 온천을 3번 했는데, 5분 이상 물에 들어가 있으니 금방 노곤해져 오래는 못 있겠더군요 -_-;;

몸에 힘이 쫙 풀려서... 그만큼 피곤했다는 말일까요, 아님 좋았다는 말일까요?

후자라고 믿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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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온천 한 번 더하고, 주방에서 직접 구워주는 생선구이와 된장국을 든든히 먹고

짐을 호텔에 맡기고 마츠야마 성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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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평일 아침이라 도고온천도 한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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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열차 탑승기는 다음에...^^


다음 편은 마츠야마 성 + 시내 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