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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즈매니아 여행기(13)

하이킹하기 좋은 St. Columba Falls

by Tom and Terri

라벤더 농장을 지나, Scottsdale이라는 작은 마을을 또 지나서..
St. Columba 폭포까지 쭉 운전을 했다.
가는 도중에 비가 많이 와서 하이킹하는데
비가 오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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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도로가 구불구불한 1차선이었는데
생각보다 큰 차들이 많아 운전하기 아주 쉽진 않았다.
그리고 동물 사체들도 종종 보이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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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더 농장에서부터 St. Columba까지는
거의 산을 두 개 정도 넘어가는 것 같았다.
원시림을 지났다가 또 내려가면 초원이고.. 그런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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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폭포에 도착.
구글맵에서 제대로 위치를 못 잡았지만,
표지판들이 생각보다 잘 되어 있어 잘 찾아왔다.

차에서 간단하게 싸온 샐러드와 과일들을 먹고 하이킹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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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 들어갔더니 무슨 쥬라기 공원에 나오는
어마어마한 사이즈의 고사리들이 엄청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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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태어나서 생전 보지도 못한 나무들이 많았고,
공기도 맑아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딱히 숲을 걷는 일정은 여기밖에 없었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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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물이 흐르면서 폭포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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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가 생각했던 폭포와는 좀 많이 달랐다.
정말 침식 진행형의 폭포?
울퉁불퉁한 돌들 사이로 물들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높긴 높으나 아주 물이 많진 않은 그런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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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에서 보았던 폭포라던가..
제주도에 있는 천지연 폭포 이런 거와는 사뭇 다른 느낌.
정말 원시 그대로의 폭포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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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다가 하나로 합쳐진 나무.
그래도 사람이 지나갈 수 있게 길을 만들어 주긴 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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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초대형 고사리 새순...
산에 가서 저만한 사이즈를 본 적이 없었는데
확실히 호주는 모든 생물들이 다 큰 것 같다 ㅋㅋ

St. Columba 폭포는 길들도 상당히 잘 닦여 있어서
하이킹하기 참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리도 폭포 보고 오면 왕복 2~30분 정도)
여기도 마찬가지로 론세스턴에서 비체노까지 가는 길이라면..
한 번 들렀다 가라고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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