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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m and Terri Apr 06. 2017

태즈매니아 여행기(14)

맛있는 밀크쉐이크가 있는 Holy Cow Cafe

하이킹을 마치고, 원래 계획 상에 있었거니와
달달한 게 땡겨서 근처에 있던 Holy Cow Cafe를 방문했다.
목장에서 운영하는 카페인데... 밀크쉐이크가 얼마나 맛있을까

비록 비포장도로이긴 하지만...
이 얼마나 운치있는 풍경인가
푸른 산과 웅덩이, 양들과 소, 그리고 나무들까지.

정말 호주가 아닌 영국이나 스코틀랜드 같은 목가적인 풍경이었다.
아이슬란드에 이어 인생 드라이브 코스로 꼽을 만 했다.

Holy Cow Cafe에 도착.
이미 St. Columba 폭포에서 보았던 차들도 몇 대 있는 걸로 보아
여기 방문하는 게 이미 코스일 수도?

밖에서 먹을 수 있는 곳도 있었으나,
너무 햇살이 강해서 안으로...

커피도 팔고 직접 만든 치즈도 테이스팅해서 살 수 있다.

목장이라 그런가 확실히 젖소 테마 ㅋㅋㅋ

추천을 물어보니 밀크쉐이크가 맛있다고 해서
하나를 주문했고, 약간 졸려서 라떼도 한 잔 시켰다.

사진 상으로는 별로 맛없어 보이지만(...)
인앤아웃이나 쉑쉑버거의 밀크 셰이크랑 비교가 안 되게 맛있었다.
약간 묽긴 했지만, 정말 설탕 맛보다 우유 맛이 진하게 났다.
(Terri의 표현을 빌리면, 후라노에서 먹었던 스타일과 비슷하다고..)

정말 바로 옆에 소를 키우는 목장이 있고...
나가서 풀을 뜯어먹는 젖소들도 있다.
어떻게 보면 호주가 아닌, 약간 영국 풍경 같은 느낌.

너무 평화로운 동네라,
그냥 10분 정도 넋 놓고 앉아있었던 것 같다.
(햇살이 뜨거워서 들어오긴 했지만)

저 오른쪽 양동이만 없었으면 좋은 사진일텐데...
(참고로 저 양동이는 재떨이였다;;;)

들어올 때는 못 봤는데,
나가면서 본 서양식 젖소 개그......

아, 그리고 테이스팅을 해 보고 산 치즈.
한 5가지 치즈를 맛 볼수 있고, 같은 치즈라도
얼마간 숙성시켰느냐에 따라 가격이랑 맛이 많이 달랐다.
우리는 약 12개월 정도 숙성시킨 치즈를 사서
매일 밤 간식 겸 술안주로 먹었다.
(그런데도 태즈매니아 떠나는 날 다 먹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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